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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열풍’ 뉴욕 타임스퀘어도 점령 ‘출근길 군무’
싸이의 ‘말춤’이 이번엔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 타임스퀘어를 점령했다. 미국 ABC 방송의 인기 아침프로그램 ‘굿 모닝 아메리카’(GMA)는 현지시각 13일자 방송에서 타임스퀘어를 배경으로 ‘강남 스타일’을 자세히 소개했다. 방송은 “싸이 열풍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다”면서 MTV 시상식과 ‘엘렌쇼’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만남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는 타임스퀘어에서 출근길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댄서들이 ‘강남 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었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금주의 단어’에도 선정됐다. 12일 타임지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강남스타일’이 ‘수요일의 단어(Wednesday Words)’로 표기돼 있다. 수요일의 단어는 매주 유행어를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로, 강남스타일은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삶의 방식이라고 설명돼 있다.

태풍 덕에 돌아온 갈치… 어획량 3배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농가는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제주 해역엔 한동안 사라졌던 갈치가 돌아와 어획량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갈치는 난류성 어종이어서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많이 잡혔다. 그러나 2010년부터 어획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 1~2년 동안은 제주도에서 갈치를 잡기가 어려웠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 연근해 갈치 어획량은 3994t으로, 평년을 밑돌았던 작년 상반기(5369t)보다 26% 줄었다. 수산원은 제주 연안 수온이 27~28도까지 올라간 탓에 1~2도 온도 변화에도 민감한 갈치가 살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이후부터 갈치 어획량이 회복됐다. 8월 말 태풍이 지나간 다음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거래량은 1만8300박스로 8월 마지막 주보다 3.3배나 늘었다. 태풍 때문에 수온이 낮아진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어획량이 늘면서 갈치 가격도 다소 내려가는 추세다.

고졸 응시 가능 국가자격시험 늘린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졸업자도 응시할 수 있는 국가자격시험이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생활안전 강화 등 총 34개의 제도 개선 과제가 제시됐다. 고교졸업자 국가자격시험 확대 분야에는 환경측정분석사, 소방안전교육사에 대한 학력 장벽이 완화된다. 지금까지 전문대졸 이상에게 시험 자격이 주어졌으나 내년부터는 고교졸업자도 가능해진다. 2015년부터는 국가전문자격시험인 국제의료관광 코디네이터에 대해서도 고졸자 응시제한을 없앤다. 현재 국가가 주관하는 자격시험 665개 중 고졸자에 응시제한을 둔 자격시험은 16개다. 이중 소방안전교육사 등 3개 분야가 이번에 완화된 것. 정부는 앞으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 기술인력 채용시에도 고졸자 응시제한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강남대로 한복판서 20대 담력게임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오후 2시쯤 차량 통행을 방해해 교통 혼잡을 일으킨 혐의로 이 모(2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강남구 역삼동 강남대로 8차선 도로에서 간이의자를 놓고 앉아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친구사이인 이들은 누가 오랫동안 차량 통행을 방해할 것인지를 놓고 술값 내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내기로 당시 강남대로는 30분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 씨 등은 “특별한 이유없이 심심해서 내기를 하게 됐다”며 “경찰이 출동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LPG값 크게 오를 듯
다음 달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이달 LPG수입 가격이 대폭 오른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취사용으로 쓰이는 프로판가스의 9월 수입 가격은 t당 970달러로 지난달보다 195달러 올랐다. 자동차 연료용 부탄가스도 930달러로 전달 대비 155달러 올랐다. 최근 3개월간 프로판 수입가격 추이를 보면 7월 575달러, 8월 775달러, 9월 970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탄도 620달러에서 775달러, 930달러로 잇따라 오르는 추세다. 이처럼 국제 LPG가격이 급등한 것은 최근 국제유가 강세와 함께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수입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다음달 공급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다음달 공급가격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잘 하길래…” 조폭에 노점 단속 맡긴 황당 공무원
경기도 군포시가 노점상 단속을 조직 폭력배가 포함된 단체에게 맡겨 왔다. 상인들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는 폭력을 2년 동안이나 묵인·이용해 온 것. 군포시는 모 보훈단체에 노점 단속용역을 맡겼는데, 이 단체는 조직폭력배 이 모(24)씨 등을 고용해 단속을 벌였다. 이 씨 등은 노점상을 단속하면서 노점상의 팔을 꺾고 목을 조르며 압류당한 물건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 노점 물건은 개인 재산이라 압류는 반드시 공무원이 해야 하지만, 군포시 담당 공무원은 단속용역들이 물건을 압류하도록 묵인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노점상 단속이 어려웠는데 용역을 맡기면서 보훈단체에서 대처를 잘해왔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용역단속반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담당 공무원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