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은뉴스
30일 오전(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2 런던 패럴림픽 개막식이 시작될 무렵 휠체어 한 대가 무대에 올랐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70)였다. 루게릭병(근위축증)을 딛고 세계 최고 물리학자가 된 그는 장애인들의 우상이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장애인”이라고 소개된 호킹 박사는 “한계가 없다는 것보다 세상에 더 특별한 일이 있느냐”며 “인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림픽 스타디움을 찾은 6만여 관중은 모두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편 대회조직위가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super human)’들의 도전이라고 이름 붙인 런던 패럴림픽은 다음 달 10일(한국 시각)까지 계속된다. 한국 선수단은 13개 종목에 149명(선수 88명·임원 61명)을 파견해 금메달 11개·종합 13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그린피스 주무대 북극으로 옮긴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북극에서 석유업체와 일전(一戰)을 벼르고 있다. 두꺼운 얼음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했던 북극도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려 석유업체들 간 원유 개발로 환경 파괴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 AP통신은 최근 그린피스가 북극에서의 석유탐사 작업을 저지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그린피스 회원 6명은 석유 탐사작업을 하던 러시아의 시추선에 보트로 접근해 올라탄 후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이다 나흘 만에 쫓겨났다. 또 북극에서 석유 시추작업을 할 인력을 실어나르는 배의 닻에 자신들의 보트를 묶어 운항을 막기도 했다.
일반부산 ‘다이하드 경찰’ 1계급 특진
마약 수배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매달려 25분을 버틴 뒤 범인을 검거한 ‘다이하드 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부산경찰청은 31일 도주하는 차량에 매달린 위험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마약 수배자를 검거한 연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현철 경장(34)을 1계급 특진임용했다. 경찰은 특진 배경에 대해 “김 경장의 투철한 경찰정신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평소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고 성실한 업무태도로 주변의 귀감이 돼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경장은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4동 교보생명 앞길에서 불법 유턴단속 중에 갑자기 차량이 돌진하자 보닛위로 뛰어올라 차량에 무려 25분(15㎞)동안 매달려 버틴 끝에 차에서 내려 도주하는 범인을 검거했다.
흐린뉴스
‘겹태풍’에 장바구니 물가 급등
태풍이 연속적으로 한반도를 덮치면서 채소류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전국 농산물 산지가 망가져 최악의 경우 다음달 하순까지도 채소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30일 기준 논밭, 과수원 등 태풍피해 지역이 3만3880㏊로 늘어났다. 배로 유명한 전남지역 피해지역(1만2065㏊)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등 과수 피해가 가장 컸다. 시설채소 피해도 심했다. 비닐하우스 7085개동을 비롯해 농산물 보관창고 141개동과 양곡창고 29개동이 파손됐다. 이로 인해 채소 가격 변동폭이 커지며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최근 엽채류 가격은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가락시장 평균 경락가(상품)를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 사이 적상추 가격이 118%, 치커리가 75%, 깻잎이 99%, 열무가 82% 올랐다.
‘아마존의 눈물’ 속 웃던 원주민들 숯덩이처럼 탄 주검으로…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문명에 파괴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야노마미 원주민들 수십명이 까맣게 탄 주검으로 뒤늦게 발견됐다. 영국 BBC 등은 29일(현지시각) 국제적 소수민족 지원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내 아마존 밀림의 이로타테리 마을에서 80여구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단체는 불법 금 채취업자인 ‘가림페이루’(허가받지 않은 금 채취자를 뜻하는 브라질어)에 의한 학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80여명이 살던 이로타테리 마을의 생존자는 사건 당시 사냥을 나선 3명뿐이다. 생존자들은 이웃 주민들에게 “사냥에 나서던 중 마을에서 폭발음·총소리와 함께 광산업자들이 채굴 설비를 나르기 위해 이용하는 헬리콥터 엔진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겁에 질려 밀림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고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밝혔다.
조선·건설 침체 직격탄 대기업마저 연체율 비상
한국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했던 대기업의 연체율마저 급등하면서 은행 연체율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 은행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6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0.80%)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업·조선업 등에 대한 대출에서 신규 연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 1.93%를 기록한 이후 1% 이내의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 연체 기준)도 1.36%로 전월 말(1.09%)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1.76%로 지난 5월 말(1.94%)보다는 낮아졌지만 전월(1.49%)에 비해서는 0.27%포인트 높아졌다.
|
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