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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뉴스
崔문화 “박종우 메달 박탈돼도 병역특례 검토”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런던올림픽에서 ‘독도는 우리땅’ 세레모니로 동메달 박탈 위기에 놓인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와 관련된 입장을 13일 내비쳐 주목된다. 최 장관은 “메달을 박탈당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병역 특례와 포상금 문제는 IOC규정과 무관한 국내법 문제”라며 “병무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TV조선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그는 “박종우 개인이 아니라 축구팀이 3위에 입상했기 때문에 병무청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 정치권도 “박 선수를 선처해야 한다” “국민이 원할 경우 박 선수에 대한 보상을 그대로 부여할 수 있도록 ‘박종우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 등의 의견을 피력하며 ‘박종우 구하기’에 나섰다는 것.
성범죄자 신상공개 후 재범률 0.1%로 줄어
아동·청소년을 성폭행·성추행한 성범죄자들을 인터넷 등에 신상 공개한 후 다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른 저지를 경우가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사진·주소 등을 일반에 알리는 ‘신상공개 제도’가 성과가 있다는 평가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여성부가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 www.sexoffender.go.kr)’에 등록된 1662명 중 신상공개 후 다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 성범죄자는 자기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면 자기가 살고 있는 주소가 노출돼 주위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릉시 “경포 해수욕장 음주 청정지로”
강원도 강릉시 경포 해수욕장의 음주규제 조례안 윤곽이 마련됐다. 강릉시는 피서철 경포 해수욕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한 음주와 무단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안’의 틀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례안은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의 계도 활동 근거를 마련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강릉시는 오는 9월 여론 수렴과 주민공청회,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강릉시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께 공포한다는 계획이다.
흐린뉴스
응급처치 시급한 응급실
한해 국민 5명당 1명꼴로 응급실을 찾고 있지만, 시설·장비·인력 등이 기준 미달인 곳이 많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명을 잃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2011년 응급의료기관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452개 응급의료기관 중 264곳(41.6%)이 ‘필수영역’(시설·장비·인력 법적기준 충족 여부 등)의 법적 기준에 미달했다. 특히 인력영역이 59.1%로 가장 낮은 충족률을 보였다. 시설과 장비영역은 93.6%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서는 충족률이 높아졌고, 중증응급환자의 뇌영상 검사 및 치료 신속성도 해마다 빨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올해 219억원을 지원해 응급의료기관 운영·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복궁 옆 화재에 놀란 시민들
13일 오전 경복궁에서 불과 50m 떨어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신축공사 현장 지하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 160여명과 소방차 등 차량 30대가 투입돼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인부 4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4명은 모두 최초 발화 지점인 지하 3층에서 유독 가스에 질식된 채 발견된 현장 공사장 인부로 밝혀졌다. 불은 1시간 20분여 만에 현장 내부 지하층(3만1000여㎡)을 모두 태우고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는 경복궁 주변을 시커멓게 뒤덮을 정도였다. 시민들은 2008년 숭례문 화재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화재로 소방방재청에는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신고 전화 200여통이 걸려왔다.
폭염·가뭄에 ‘배추파동’ 조짐
올해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고랭지 배추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배추는 25~28도의 선선한 날씨에서 잘 자라지만 올해는 대관령에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뿌리가 썩어버린 것. 여기에 가뭄까지 20일 이상 지속되면서 배추가 시들어버리는 등 작황이 더욱 악화됐다. 고랭지 배추에 이어 가을과 겨울 배추 생산량도 평년보다 줄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배추파동’이 닥치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배추뿐 아니라 새우젓·고추·마늘·생강 등 김치 양념류 가격까지 올라 김치 담그기는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고. 새우젓의 경우 올해 폭염으로 서해 바다에 해파리가 늘면서 새우를 다 잡아먹은 탓에 가격이 폭등했다. 올해 김장철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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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