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구름이 가득 차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였는데…. 기상캐스터가 된 후로는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한 봄날 같아요.”
온케이웨더의 새 얼굴, 이예지(24) 기상캐스터가 표현한 ‘내 마음의 날씨’다. 그녀가 기상캐스터가 된 지는 이제 겨우 10일. 짧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다. 입사하자마자 찾아온 태풍에 폭염까지,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그녀의 과거 꿈은 ‘배우’였다. 연기 경험을 쌓기 위해 단역도 여러 번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연기보다 좀 더 폭이 넓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기상캐스터’다. “‘방송’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날씨뉴스는 할아버지·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보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좋습니다.”
이 캐스터는 지난 1월부터 기상캐스터 시험을 준비해 6개월여 만에 당당히 합격했다. “꽤 빠른 시간 안에 꿈을 이룬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그녀는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막상 기상캐스터가 되고 보니 뉴스원고 작성, 기사 쓰기 등 생각지 못했던 일을 하게 돼 조금은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기 위해 날씨 공부에 열심이다. 그가 특히 자주 보는 것은 ‘날씨 만화책’. “재미있고 알기 쉬운 날씨 방송을 하는 게 제 목표예요. 날씨 만화책은 그런 방송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온케이웨더의 시청자 참여 방송 프로그램 ‘내 마음의 날씨’ 13회에서는 이 같은 이예지 캐스터의 ‘팔색조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