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9개 시·군, 경남 3개 시·군에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도 오전 11시를 기해 중부지방까지 확대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남 나주, 구례, 화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도 오후 4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대체됐다. 전북 완주, 전주와 울산광역시에도 오후 4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4일 대구광역시와 경북 8개 시·군(영천, 경산, 김천, 안동, 경주, 성주, 칠곡, 의성), 경남 3개 시·군(밀양, 합천)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오전 11시부터 폭염경보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현재 남부와 충남 내륙 지방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 동부 등 중부지방까지 확대 발효될 예정이다. 폭염주의보의 경우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가 확대 발효된 지역은 강원도 6개(강릉, 원주, 횡성, 영월, 홍천, 정선) 시·군, 전남 6개 시·군(순천, 광양, 담양, 장성, 해남, 영암), 경기 6개 지역(과천, 성남, 오산, 평택, 용인, 안성) , 충청 9개 지역 (대전, 세종, 천안, 아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계룡) 등이다. 이로써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폭염특보는 더욱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시키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2일 밤~23일 새벽 사이 서울에 올 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지난 밤(23일 밤 ~24일 새벽)에는 부산에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 1분~ 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