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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아리랑 광고가 등장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8)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올린 것이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라는 제목의 30초짜리 영상광고는 타임스퀘어에서 가장 큰 전광판인 TSQ에 3일(현지시간)부터 상영됐다. 광고는 앞으로 하루 50번, 한달간 총 1500회 노출될 예정이다.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에 나섰던 배우 차인표와 안성기, 프로야구 스타 박찬호가 무료로 출연했다. 서 교수는 “중국이 최근 아리랑을 자국 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문화공정’을 시작했다”며 “이에 맞서 우리 음악인 아리랑을 지키고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고자 광고를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2600여 개에 달하는 모든 공원에서 음주 행위를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처럼 공원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엄격하게 규제하려는 ‘신호탄’ 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가족들이 함께 가는 공원에서 음주와 이로 인한 폭력을 완전히 뿌리 뽑기 위해 내년 초 시행을 목표로 법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은 공원에서 흡연 행위를 직접적이고 강제적으로 규제하고 있으나 음주 행위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은 사실상 없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제주도 남쪽에 있는 한일 공동개발구역 수역의 대륙붕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요청서를 유엔 대륙붕 한계위원회에 제출한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제주도 남쪽에서 일본의 오키나와 주변까지 펼쳐진 만 9천 제곱 킬로미터의 해저대륙붕을 영토화하려는 것. 우리나라 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이 수역은 천연가스와 석유 등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자원이 많고, 한·중·일 세 나라가 주장하는 대륙붕 경계가 모두 겹쳐 있어 국제법적 경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정부 무상보육 예산 11월이면 바닥

올해부터 0~2세 영아에 대해 소득수준에 관계 없이 보육료를 지원하는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면서 중앙정부의 보육예산도 올 11월쯤 고갈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4일 “올해 0~2세 무상보육에 배정된 중앙정부 예산이 1조9000억원인데 11월쯤이면 소진될 것 같다”며 “이후에는 예비비를 신청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예비비를 편성하기로 얘기가 됐기 때문에 보육예산을 지원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도 복지부는 12월에 보육예산이 떨어져 6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지원받았다. 올해에는 예산 고갈 시점이 한달쯤 앞당겨진 것.

 

 

중국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난 2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등 AI 발생지역으로 출국하는 여행객에게 AI 인체감염 예방 및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발생은 인체 감염은 아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확인됨에 따라 인체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검역소에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으며 의심환자는 신속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19년 동안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북극곰 ‘썰매’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19년 동안 동물원 터줏대감 노릇을 한 북극곰 썰매가 지난 2일 숨졌다고 4일 발표했다. 올해로 29살이었던 썰매는 심장근육 출혈에 의한 심기능정지로 생명을 다했다. 북극곰 평균 수명이 25년인 점을 감안하면 1984년에 태어난 썰매는 천수(天壽)를 누린 셈이다. 지난 2001년 3월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온 썰매는 이후 먹이를 받아먹을 때마다 두 발로 서서 왔다 갔다 하는 일명 ‘왔다리 갔다리’ 춤으로 화제가 됐었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