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방실 기자는 기상전문기자로 일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건 교육용 기상과학서적도 출간했다. 또 재난방송의 역사와 함께 하며 기상전문기자로 입지를 굳힌 KBS 김성한 기자 역시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했다. 2002년 태풍 ‘매미’, 2003년 태풍 ‘루사’가 전국을 휩쓸고 지나간 뒤에 정부와 언론사는 재난대비 방송과 자연재해에 취약한 상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후 언론들은 기상·기후·재난·환경 부분을 책임질 만한 전문기자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기상학자와 기후학자의 연구 분야는 서로 다르다. 기상학자는 단기 기상예보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기후학자는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춰 연구하게 된다. 기상학자는 단기 기상예보를 전문으로 하기에 정확한 기상예측 연구에 중점을 둔다. 뉴스말미에 나오는 ‘일기예보’는 기상을 다루는 대표적 프로그램. 하지만 기후학자는 수십년 미래 기후변화의 추세를 예측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관점이 훨씬 장기적이다. 다시 말해 기상학자는 현상에 관심이 높고, 기후학자는 그 현상들의 중장기적 패턴에 관심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