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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기상장비에 대한 유지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많은 지자체가 관심과 예산 부족으로 설치된 기상관측장비에 대한 유지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진흥원은 설치된 기상장비의 관측품질을 향상시키고 관측 자료의 국가적 공동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유지보수에 나선다.
진흥원은 우선 기상관측장비 유지보수에 관한 안내 홍보 팸플릿을 만들어 각 지자체에 배포해 필요성을 인식시킨 다음 실제 유지보수도 해 나갈 계획이다.
유지보수 사업은 진흥원 내 기반사업본부 장비운영실에서 담당한다. 장비운영실은 전국의 6군데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23명의 정비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상산업진흥원 장비운영실 최득환 대리는 “이번을 계기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아져 앞으로 유지보수에 관한 방침을 수정하고 인원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여건상 일차적으로 지자체의 유지보수업무는 진흥원에서 직접 실시하고 있다. 최 대리는 “이 과정에서 기상기업의 참여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진흥원은 기상청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의 지상관측장비만 관리해 왔다. 지난해 진흥원이 관리한 지상관측장비 가동률은 99.6%에 달한다.
그는 “각 지자체 방재과에서는 기상관측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개 기상청 자료를 받아 활용하고 있다”면서 “더 정확한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기상장비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지보수 대상장비는 ▲지상기상 관측장비 ▲지진 관측장비 ▲기상레이더 ▲해양기상 관측장비 ▲항공기상 관축장비 ▲고층기상 관측장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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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