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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제대로 못 챙겨 주는 데다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걸 남편과 시댁에서 지원해 주지도 않아요.” 일하는 엄마, 이른바 ‘워킹맘’들의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전업맘’(전업주부)에 비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를 보면, 결혼 생활에 만족하는 워킹맘은 24%로 전업맘(28%)보다 4%포인트 낮았다. 또 결혼생활에 불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워킹맘(31%)이 전업맘(25%)보다 6%포인트 많았다. 이처럼 일하는 여성의 결혼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통계청은 “일을 하는데도 육아와 가사부담이 전업맘처럼 무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지난해 말 현재 3.4%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고용률은 59%에 그쳐 네덜란드(74.7%), 호주(72.4%) 등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이탈리아(56.9%), 스페인(59.4%) 같은 남유럽 위기국들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6일 열린 한국선진화포럼 주최 ‘취업난의 불편한 진실’ 토론회에서는 “한국이 5~6년 내 노동시장을 개혁하지 않을 경우 1980~1990년대 스페인·프랑스 같은 구조적 고용정체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해결책의 일환으로 무조건적 보편적 복지보다는 복지와 고용의 연계를 통해 복지 수요를 줄이고 재정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랫동안 생활고에 시달리던 60대 부부가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지만 오래전부터 연락이 끊긴 채 생활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서에는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향해 악착같이 살아왔는지 모르겠다. 몇 년 전부터 동반자살을 준비해 왔고 이제는 그만 죽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고. 이들 부부는 지난달 인하대학교 병원을 찾아 시신 기부 서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의 재산은 집 보증금 300만원을 제외하면 통장 잔고 3000원이 전부였다고.

 

 

 

지리산·설악산·월출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환경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 다만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돼 이르면 오는 2014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환경부측은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가장 큰 목적은 정상 등반을 통제함으로써 국립공원의 환경을 지키는 것이지만, 지자체들이 낸 사업신청서 검토 결과 환경훼손 우려가 있고 경제성도 없다고 판단해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타기 전에 터치스크린의 숫자를 눌러 가려고 하는 층을 지정하는 ‘행선층 예약시스템’을 갖춘 승강기가 일반 승강기보다 전력소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층건물일수록 엘리베이터의 운행거리가 늘어나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지만, 행선층 예약시스템을 갖춘 엘리베이터의 경우 불필요한 정지와 출발을 줄이게 돼 그만큼 전기 소비도 줄어든다는 것. 실제 현대엘리베이터 기술연구소의 분석 결과 이 시스템을 갖춘 승강기는 일반 승강기에 비해 대기시간은 24%, 탑승시간은 4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CJ그룹이 ‘패스트 트랙 승진제’를 도입, 승진 소요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인사 실험을 시작한다. 기존 직급별 체류 연한(승진 연한)은 사원(4년)-대리(4년)-과장(4년)-부장(4년)-선임부장(4년)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직급별로 2년 만에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CJ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4년 만에 과장,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게 됐다.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