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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고졸 공채 도입과 장애인 채용 확대 등을 추진하며 ‘인사 실험’에 나선다. 우선 4500명을 뽑는 올해 하반기 대졸 공채에서 지방대 출신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종전까지 27%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방대 비중을 8%포인트나 높이는 것. 삼성은 또 저소득층 대상 특별채용을 새로 도입해 대졸 공채 인원 5%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대학생 중심으로 뽑기로 했다. 삼성이 고졸, 지방대, 저소득층 등 취업 과정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기 쉬운 대상에게 채용 문호를 넓히기로 한 것은 사회 양극화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S전선이 섭씨 950도까지 견디는 내화(耐火)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들은 선박, 해양플랜트, 빌딩, 산업설비 등의 화재 발생시 비상용 전원이나 소방ㆍ방재 시스템에 사용된다. 이번에 선보인 케이블은 내화 테이프에 사용되는 운모(雲母) 성질을 개선하고 유리 섬유를 첨가해 일반 내화 케이블 한계 온도였던 750도를 뛰어넘은 것이 특징. 일반 케이블 전선보다 200도 높아진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제작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과 영국ㆍ프랑스 공업 규격을 모두 충족한다. LS전선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해외 내화 요구 기준을 이번 제품이 충족함으로써 선진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침체에 빠진 주택ㆍ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건설업계, 이사ㆍ가구ㆍ골재ㆍ시멘트 등 연관 산업, 학회ㆍ시민단체를 망라한 범국민 경제 살리기 캠페인이 국내에서 본격 막을 올린다. 각계각층이 한 자리에 모여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경기 활성화 대책과 소득 4만 달러 시대 국가 인프라 확충 방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 캠페인 추진본부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내수와 일자리에 큰 몫을 차지하는 주택ㆍ건설 경기가 버팀목이 돼 줘야 한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대전지방청은 최근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실업자로 거짓신고하고 실업급여를 받은 사회복지법인 소속 근로자 P모(48)씨 등 관련자 60명을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들은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업장 대표나 관리자들로 회사에 재직 중인 근로자의 피보험자격을 신고하지 않거나 차명으로 신고해 실업급여를 받았다. 고용부는 실업급여 부정수급 사실이 확인된 79명에 대해 부정수급에 따른 추가징수 1억1300만원 등 총 3억2500만원을 징수했다. 또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13명에 대해선 수사 의뢰했다.

 

난로 잘못 샀더니 집 전기료 52만원…누진료 속여 광고
‘하루 6시간 사용 기준 404원, 전기료를 생각지 않아도 될 수준’, ‘하루 8시간 꼬박 써도 896원’. 홈쇼핑에서 판매한 전기난로의 광고 문구다. 고유가시대에 소비자가 혹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누진요금제를 고려하지 않은 허위·과장광고다. 실제로 한 달 집 전기요금이 3만5000원 정도 나오던 A씨는 전기난로 사용 후 52만원의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싼 전기요금을 앞세워 소비자를 기만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우리홈쇼핑, 미디어닥터, 에코웰, 무성 등 4개 업체가 전기난로를 판매하면서 소비자 기만적인 광고를 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난으로 자살놀이를 하던 초등생이 목이 졸린 채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서울 한양대병원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A(11)군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자살놀이’를 하던 중 딛고 올라섰던 의자가 넘어지면서 목이 졸리는 사고를 당했다. A군은 뒤늦게 부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장시간 목이 졸린 채 방치되는 바람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 사고 당시 형이 같은 방에 있었으나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