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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한국은 봉?" 디아블로3 유저 분노
지난달 15일 출시 행사 때 5000여 명이 몰려드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던 디아블로3가 서비스 오픈 한 달이 지나도록 서버 장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문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환불 조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오과금 등 피해를 본 PC방 업주들은 집단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을 정도. 디아블로3는 지난 10일 오후 4시쯤부터 무려 28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는 등 출시 이후 12일 현재까지 3~4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은 서버 장애가 유독 아시아 서버에서 심하다며 게임을 서비스하는 블리자드가 한국 소비자들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북미, 유럽 서버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
의사협회, 제왕절개·맹장 등 7종 수술거부 움직임
국내 10만명 의사들의 모임인 의사협회가 정부의 포괄수가제 시행에 반대하며 내달부터 외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안과 등에서 집단으로 수술을 거부하기로 했다. 포괄수가제는 전국 어느 병원에 가서 어떤 진료를 받더라도 미리 책정된 진료비를 내도록 하는 일종의 의료 정찰제. 백내장·편도·맹장·탈장·치질·자궁수술·제왕절개 분만 등 7개 질환이 해당된다. 의사협회는 포괄수가제로 정해진 액수에 맞춰 진료를 하게 되면 의료의 질을 하락시켜 환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환자는 제외한다지만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어린이 성조숙증 6년새 19배로 급증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되는 성조숙증 어린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성조숙증으로 확진 후 치료받은 어린이(여 9세ㆍ남 10세 미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194명에서 2010년 3686명으로 6년 새 1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아의 성조숙증 유병률이 0.12%, 남아는 0.002%로 여아가 훨씬 많았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여아는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 매우 일찍 나타나는 것으로, 정신적인 성숙이 신체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병이다.
맑은 뉴스
불황에 즐기는 1만원 외식의 행복
요즘 외식업계에서 '1만원 마케팅'이 성행 중이다. 고객들을 더 끌어모으기 위해 기존 2만~3만원대이던 메뉴를 1만원에 제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물가가 크게 오르고 불황이 지속되자 할인 프로모션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아웃백스테이크는 최근 '9900원' 런치 메뉴를 선보였다. T.G.I.F 역시 1만원대 런치타임 서비스인 '어메이징 런치'를 내놓고 있다. 피자헛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전화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피자 한 판 9900원' 이벤트를 운영한다. 외식업체들은 앞으로 '1만원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고객 만족도가 높은 데다 점포 방문도 더 많이 끌어낼 수 있어서다.
한국, 남극에 기지 2곳 가진 9번째 국가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 기지인 '장보고 기지' 건설이 국제 사회의 승인을 얻어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정부가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에 제출한 포괄적환경영향평가서(CEE)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 1988년 완공된 세종기지에 이어 장보고 기지가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남극 기지를 둘 이상 가진 9번째 국가가 된다. 남극 반도의 끝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기지와 달리 장보고기지는 남극점에서 동남쪽으로 1700㎞ 떨어진 테라노바만(灣)에 들어선다. 세종기지보다 남극점에서 1400㎞ 가깝다. 장보고 기지가 들어서면 본격적인 남극 대륙 연구와 자원개발이 가능해질 전망.
본도시락 충무로점 "수익 몽땅 기부합니다"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뒤에 작은 프랜차이즈 도시락 가게가 12일 문을 열었다. 여느 도시락 매장과 별 차이가 없지만 수익금 전액을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기부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3번째 본도시락 매장인 충무로 직영점을 희망나눔가게 1호점으로 만든 사람은 '본죽' '본비빔밥' 등 캐주얼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점을 이끄는 '본아이에프' 김철호(49) 대표. 지인으로부터 청소년들의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그는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자 이를 시작했다. 매달 한국소년보호협회 기부 예상액은 1800만원 정도. 기부액을 늘리기 위해 본사나 인근 직영점에 들어오는 단체주문을 충무로점으로 몰아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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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