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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영국·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유럽·중동·아프리카 28개국에서 동시에 갤럭시S3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S3는 세계적으로 선주문량이 10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7월까지 145개국에서 296개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3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처음 공개됐고, 국내에는 6월 14일께 출시 예정이다.

 

7월부터 전국의 공공기관·회사·상점 등 모든 사업장에서 출입문을 활짝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면 최소 50만원,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같은 조치는 전력 사정이 어려운데도 에어컨을 틀고 문을 열어 놓는 매장이 많아 에너지 낭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6월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에너지 사용제한에 관한 공고’를 한 뒤 한 달 간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옷가게며 화장품 가게며 문 열어 놓고 에어컨 틀어대는 모습에 안타까웠던 국민들, 이제 한 시름 놓게 됐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에 15년째 방치됐던 자투리땅(76㎡)이 주민 텃밭으로 재탄생했다. 땅주인은 가수 양희은(60)씨. 양 씨의 개인 사정으로 집을 못 지은 새 주민들이 하나 둘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면서 쌓인 쓰레기가 40t에 달했다. 주민들은 “불결하다, 빨리 치우라”며 양씨에게 항의했고, 양씨는 1000만원이 넘는 처리비용에 “내가 버린 것도 아닌데 혼자서 어떻게 처리하냐”고 반발했다는 것. 종로구는 양씨를 찾아가 “쓰레기를 치워줄 테니, 대신 그곳에 텃밭을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양씨는 흔쾌히 허락했다. 결국 골칫덩이었던 땅은 주민텃밭으로 재탄생했고, 양씨와 주민들은 서로 화해의 인사를 나눴다고.

 

 

청년 구직자들이 학력, 어학, 자격증, 연수 등 이력서의 ‘스펙’을 채우기 위해 쓰는 비용이 평균 426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세대를 대표하는 세대별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은 지난 4월 말부터 5월 20일까지 대학 졸업자 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대학 등록금이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물질을 소량 축적한 일본 근해의 참다랑어가 태평양을 넘어 미국 서부 해역까지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과 스토니 브룩 대학 연구진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다섯 달 뒤인 지난해 8월 샌디에이고 부근 해역에서 포획한 참다랑어 15마리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물고기들에서 검출된 세슘-134와 세슘-137 수치가 앞선 해보다 무려 10배가량 높게 검출됐다는 것. 연구진은 “참다랑어처럼 크고 빠른 물고기가 물질대사를 통해 방사성물질을 완전히 배출하지 못한 채 태평양을 횡단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국줄기세포학회는 서울대 수의대 강수경(46) 교수의 줄기세포 관련 논문에 과학적 오류가 있어 고의성이 드러나면 회원에서 제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학회는 회장(서해영 아주대 의대 교수)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강 교수의 사진 중복 게제 등 오류에 대한 고의성 여부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최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자신의 논문에 대한 사진 중복 게제 등의 의혹을 제기 받고, 미국 학술지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에 발표한 4편의 논문을 지난 9일 철회한 바 있다.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