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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전통시장 7년새 178개 ‘증발’…SSM은 4배 급증
돈이 된다 싶으면 무엇이든 손을 뻗치는 대기업들 때문에 영세 상인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7년 새 170여개의 전통시장이 문을 닫았다. 반면 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 SSM은 230여개에서 9백여개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통 시장을 많이 이용하는 서민들은 불경기에 더 씀씀이를 줄일 수밖에 없어 당분간 문을 닫는 전통시장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구글, 개인정보 ‘막무가내 통합’
구글이 오는 3월 1일부터 검색·이메일·동영상·SNS 등 자사가 운영하는 60여가지 서비스에서 수집하는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목이지만 ‘정보권력 독점’이 우려되고 있다. 사용자들로부터 별도 동의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도 문제다. 전 세계 인터넷 시장의 91%를 점유하는 구글의 정보독재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산공군기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보안불감증 우려
한미 연합 공군전력 지휘부인 경기 오산 공군기지의 주요 컴퓨터 단말기가 지난해 9월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감연 경로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한 채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사고를 덮은 것으로 드러나 군의 보안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휘통제 단말기 등 54건의 감염된 이번 사건은 유사시 민간의 해킹 공격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맑은 뉴스
장시간 근로개선 ‘희망일터 만들기’
정부가 내달부터 3만5천여개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에 들어간다. 연 2천300시간이 넘는 장기노동에 시달리는 근로자의 삶의 질 개선이 목적이다. 완성차업체나 식료품제조업, 1차금속제조업 등 근로시간이 긴 업종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정책시행으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국민 일자리를 줄이는 노동업계의 낙후된 관행이 개선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승진회식 대신 이웃돕기 미담 ‘훈훈’
광명지역의 한 금융인이 회사 자체 승진심사에서 진급하자 직원들을 위해 써야 할 승진회식비를 아껴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김판수 농협중앙회 광명시출장소장. 김 소장은 함께 근무하며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회식을 하려했지만 승진회식비를 아름다운 일에 쓰고자 기부를 결심했다. 나눔의 기부문화로 많은 사람들이 더 큰 감동을 얻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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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