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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뉴스
재벌들, 담합에도 앞장
재벌사가 ‘시장경제의 암(癌)’으로 불리는 담합 행위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동안 적발된 담합사건 10건 중 6건 이상에 재벌이 연루됐다.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액은 14조원에 육박한다. 재벌 기업들은 막강한 정보력과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공정위 움직임을 미리 탐지, 담합 사실을 자백하고 과징금마저 대부분 면제받고 있다. 과거 소비자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장한 재벌들이 소비자를 등치고 있다.
우울증 급증…10년 새 63% 증가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인구가 271만명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10년 새 63%나 증가했고 불안 장애를 경험한 사람도 245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자의 경우 우울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대는 20대와 50대다. 취업과 은퇴 후 노후 불안이 원인이다. 여성은 저소득계층이 고소득계층보다 우울증 환자가 3배 가량 많았다. 경제적 이유가 정신질환을 야기한다는 씁쓸한 소식이다.
주유소 고급휘발유 최고값 경신
고급휘발유 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기준 고급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천216.15원을 기록했다.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1천983.41원으로 최고가격인 지난해 10월31일 1천993.17원에 육박한다. 이란 핵의혹을 둘러싼 대립으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경제에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맑은뉴스
1월 취업자 53만명 증가…20개월 만에 최대치
고용지표에 초록불이 들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취업자는 지난해 1월보다 53만6천명 늘었다. 20개월 만에 최대치다. 구제역 파동으로 축산업 취업자가 크게 줄어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농림부문 취업자를 제하면 50만명 늘어난 셈으로 지표상 고용이 호전됐다고 볼 수 있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내장·제왕절개 등 환자 부담 낮아진다
보건복지부가 내년 7월까지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맹장ㆍ치질ㆍ백내장ㆍ편도ㆍ제왕절개 등 수술빈도가 높은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게 포괄수가제를 의무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괄수가제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7월부터 병의원급 진료기관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된다.
일용직 근로자의 눈물 어린 기부
2002년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빚 독촉에 시달리던 한 일용직 근로자가 1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6천만원의 빚을 모두 상환하고 기부까지 한 것. 일용직 근로자 김씨의 한 달 수입은 120~150만원으로 여전이 어렵다. 김씨 입장에서는 ‘통큰’ 기부를 한 셈. ‘신불자’에서 벗어나 사회의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그의 밝은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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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