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은 예년보다 쌀쌀하고, 맑은 날보다는 흐린 날이 많겠다. 중순쯤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겠으나 대체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지고 구름 끼는 날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장기기상전망을 통해 “5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기온과 날씨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남서기류의 유입으로 중순 쯤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겠으나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흐린 날씨가 특징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5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15~18℃)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량은 평년(23~73mm)과 비슷하다.
중순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남서류가 유입돼 고온현상이 나타나 평년(15~19℃)보다 기온이 높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전체 강수량은 평년(24~66mm)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하순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고 구름 끼는 날이 잦겠다. 기온은 평년(17~20℃)보다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20~51mm)과 비슷하겠다.
6월은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후반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온은 평년(19~23℃)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06~268mm)과 비슷할 전망이다.
7월 전반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다가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자주 나타나겠다. 기온은 평년(23~26℃)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187~397mm)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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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