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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수), 드디어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만개했다. 올해는 봄철 꽃샘추위로 개화가 예년보다 5일가량 늦어져 상춘객들의 애를 태웠다. 기다렸던 만큼이나 벚꽃이 반가운 시민들은 밤낮 없이 윤중로를 찾아 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온케이웨더 취재팀은 한창 무르익고 있는 윤중로의 벚꽃파티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 영상 취재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다음은 정다운 기자의 리포트 내용.
▶ 봄 기운 가득한 여의도 윤중로에 나와 있습니다. 유난했던 꽃샘추위로 벚꽃 개화가 늦어져 애를 태웠는데요. 지난 며칠 동안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아름답게 만개한 모습입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화사하게 핀 벚꽃은 마치 단장한 5월의 신부 같습니다. 활짝 핀 연분홍 벚꽃들이 바람에 맞춰 꽃비를 흩날리며 장관을 이룹니다. 제주도 한라산이 자생지인 1600여 주의 왕벚나무가 만들어내는 꽃 터널을 거닐면 마치 꿈 속인 듯 황홀합니다.
왕벚나무 외에 진달래, 개나리, 목련 등 봄꽃들의 향연도 펼쳐집니다. 찬란한 햇살아래 탐스럽게 흐드러진 벚꽃나무가 봄이 오는 길목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은 벚꽃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벚꽃은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렌즈에 꽂히게 했습니다.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가 벚꽃 감상에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어진 개화일정에 맞춰 여의도 봄꽃 축제도 23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꽃길을 거닐며 봄을 맞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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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