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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11일 오후 6시 마무리됐다. 전국 투표율은 잠정 54.3%를 기록했다. 지난 18대 총선 투표율 46.1%보다 8.2%p 높은 수치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54.5%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초 승패의 분기점으로 여겨졌던 55%에는 약간 못미쳤다.
오후 4시까지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줄곧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던 서울은 오후 5시에 전국 평균을 웃도는 49.7%를 기록했다. 막판에 전국 투표율을 끌어올리면서 55.2%를 기록, 평균 투표율을 넘어섰다.
최종 투표율이 보수와 진보 진영의 우위를 가른다는 55%에 약간 못미치면서 어느 쪽이 유리한지 쉽게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원내 제1당 자리는 어느 당에게 돌아갈지 가늠할 출구조사 결과도 '초박빙'이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11일 공동으로 진행하고 오후 6시 동시 발표한 19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 126~153석, 민주통합당 128~150석, 통합진보당 10~21석 등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로 출구조사 결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우세가 점쳐지긴 했지만 대부분 오차범위 내의 경합을 보였다.
이 가운데 막판 투표율이 상승한 서울은 야권연대가 뒷심을 발휘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2년 대통령선거와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던 서울 지역에서 노무현 후보와 열린우리당에게 승리를 안겨준 바 있다.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던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때는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지난해 4.27 재보선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과 함께 이번 선거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투표 독려가 적극적으로 이뤄진 점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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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