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4·11 총선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을 놓고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11일 KBS, MBC, SBS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KBS는 새누리당이 131~147석, 민주통합당도 131~14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합진보당은 10~21석을 얻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유선진당 1~7석, 무소속 0~9석으로 전망됐다.
MBC는 새누리당이 130∼153석, 민주통합당이 128~148석, SBS는 새누리당 126∼151석, 민주통합당 128∼150석으로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가 미디어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센터, TNS_RI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2484개 투표소에서 약 70만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새누리당은 충청과 강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했으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야권에 뒤졌다. 서울에서 홍준표, 정몽준, 권영세, 정두언 등 당내 간판주자들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텃밭인 부산에서도 경합지역이 많이 나오는 등 안방 사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민주통합당은 서울에서 새누리당 거물 여러 명을 따돌리는 등 수도권에서 약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MBC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 국민생각 등 보수정당이 134∼157석,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이 140∼162석에 달할 것으로 예상, '여소야대’ 시나리오 전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방송 3사의 예상 당선자 수의 폭이 넓어 출구조사를 통해 정확한 예상은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초접전 지역이 많은 것도 예측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따라서 어느 당이 원내 제1당이 될지, 원내 과반수를 확보할지 여부 등은 실제 개표 결과를 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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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