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 지역이 매우 춥고 건조한 겨울(2011년 12월~2012년 2월)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은 “북한 겨울의 평균기온이 -7℃로 평년(-5.6℃)보다 1.4℃ 낮았고, 강수량 역시 22.3mm로 평년(46.4mm) 대비 48%로 매우 적어 건조했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낮았던 기온경향은 주기적으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유입이 원인이었다. 특히 북부지역인 삼지연과 중강은 평년보다 2℃ 이상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일 최저기온이 -10℃ 이하인 날의 수도 52.9일로 평년(41.0)일보다 11.9일 많았다.
대륙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긴 했으나 강수량은 적었다. 동해안(신포, 장전, 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평년대비 40% 이하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일부지역(선봉, 청진, 안주, 해주)은 평년대비 20% 미만의 강수량도 기록했다.
2월의 평균기온 역시 -6.8℃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낮았다. 2월 일 최저 기온은 삼지연, 양덕, 용연은 1981년 이후, 사리원은 1973년 이후 최저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상순과 중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았다. 하순에는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돼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였다.
강수량 역시 4.5mm로 평년보다 29% 적었다. 전 지역이 평년보다 적었으며 일부 지역(혜산, 풍산, 평강, 청진, 선봉) 등 에서는 평년대비 20%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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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