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현상, 무지개, 역고드름 등 특이한 기상현상을 담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기상청은 2012년 제29회 기상사진 공모전 입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상현상에 대한 국민의 인식제고와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
1월 6일부터 2월 6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모한 결과 총 1193점의 작품들이 접수됐다. 해무, 구름, 상고대, 무지개, 번개, 역고드름 등의 기상현상을 담은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기상전문가와 사진전문가들의 심사로 우수상 3점, 장려상 6점, 입선 41점 등 50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사진의 작품성과 희귀성, 홍보 효과 등이 심사기준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이한 작품들이 많고 참신성 등에서 특별한 작품이 없어 아쉽게도 최우수 수상작이 나오지 않았다”고 평했다. 대신 당초 2점을 선정하려던 우수작을 3점으로, 당초 4점을 선정하려던 장려상을 6점으로 늘렸다.
우수상 3점(기상청장상/ 각 100만원)에는 시화호 주변 형도에서 촬영한 장지선 씨의 ‘타는 목마름’(가뭄)과 울릉도 해변에서 촬영한 김택수 씨의 ‘용오름 현상’, 마이산 탑사에서 역고드름 현상을 촬영한 유지훈 씨의 ‘승빙의 미’가 선정됐다.
이번 입상작은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 1층 중앙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또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온라인 기상사진전’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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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