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의 얼음도 녹이며 봄을 알린다는 절기인 우수(2월 19일)가 다가오고 있다. 우수·경칩에는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눈이 끝나는 시기와 얼어 있던 강물이 녹는 시기는 우수와 어느 정도 일치할까.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최근 30년 동안 마지막으로 눈이 내린 날은 평균적으로 3월 16일, 마지막 얼음은 3월 31일로 우수로부터는 각각 약 25일, 40일 후가 된다. 반면 한강의 해빙은 평균 1월 30일로 우수보다 오히려 20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서울의 경우 우수는 강의 해빙과 마지막 눈·얼음 사이에 있다.
구평년값을 보면 마지막 눈은 3월 21일, 마지막 얼음은 4월 5일이다. 신평년값과 비교해 각각 5일 빨라졌다. 한강의 해빙은 평균 2월 5일로 6일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첫 눈에서 마지막 눈까지 기간은 평균 115일, 첫 얼음에서 마지막 얼음까지가 152일, 한강의 최초 결빙일과 최종 해빙일 사이는 평균 17일로 나타났다. 이 구평년값에 비해 눈 기간은 평균 4일, 얼음기간은 7일, 한강 최종 해빙일은 6일 단축됐다.
지역별로 우수의 최근 30년 기온을 살펴보면, 강릉이 2.5도, 광주가 3도, 부산은 5.3도, 제주는 6.6도였다. 마지막 눈은 강릉이 3월 23일, 광주가 3월 17일, 부산은 2월 23일, 제주는 3월 1일이었다.
이재원 기상청 기상자원과장은 “올해 우수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1도로 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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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