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중 강력한 태양폭발이 발생했다. 고위도 국가에 방사능 노출과 통신두절 등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2일 밤 10시 38분(한국시간 23일 오후 1시경) NASA 태양관측위성 소호(SOHO) 위성이 태양 표면에서 강력한 태양 폭발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2005년 5월 이후 발생한 태양 폭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면 100억톤이 넘는 코로나 물질이 방출된다. 코로나 물질은 태양 바깥쪽 대기에 있는 일종의 가스거품이다. 태양 주변 대기의 전하를 안고 있다. 초당 2253km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오고 있으며 25일 수요일 오후 5시쯤 도착 예정이다.
코로나 물질은 지구 자기장에 일시적 혼란을 일으켜 위성통신과 휴대전화를 포함한 각종 통신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 극지방을 비행하는 항공기 승객들은 강한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천문연과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최소한 수시간 동안 극지방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의 항로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문연도 우주환경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고위도 지방을 비행하는 항공기 탑승객이 방사선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위험성을 통보했다.
태양의 표면활동은 11년 주기로 강약을 반복한다. NASA는 태양 활동 극대기로 예측된 2013년의 강력한 태양폭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NA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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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