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영국 BBC는 이언피어슨(Ian Pearson) 외 여러 저명한 미래학자들의 조언을 토대로 2112년까지 현실이 될 20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기후조절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높은 실현율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미래학자들은 백년 후 인공적으로 기후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현재 진행수준을 고려하면 실현 확률은 80%다. 원하는 대로 기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싼값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요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는 기후 변화를 사전에 차단하고, 특정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는 것 등이 가능해진다.
이미 토네이도를 조절하고 비를 만드는 등의 인공 기후조절 기술은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이상기후를 우려하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기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데이터 베이스도 충분하다.
인공기후조절 옹호자들은 이 기술이 이상기후로 인한 부작용들을 막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구의 순환 원리를 방해하는 인공적 매커니즘이 오히려 환경오염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00%의 실현율을 보이는 주장도 흥미를 끈다. 그 중 하나는 바다농장경영이다. 100억 인구에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어패류 농장이 바다에 조성된다는 예측이다. 해조류에서 인류가 사용할 친환경 재생에너지 추출 산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생각 송수신 장치를 이용해 한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두뇌에 전달되고 이를 인터넷 상에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컴퓨터 기계 장치를 두뇌에 연결해 인간의 두뇌 회전이 컴퓨터처럼 빨라진다. 선진국에서는 2075년 까지, 세기 말에는 전 세계에 보급된다는 구체적 시기도 예측됐다.
핵융합 기술을 에너지원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돼 2050년이면 완벽한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DNA 연구와 로봇 기술의 발달로 뇌와 직접 연결된 전자장치를 이용해 생명연장도 가능해진다. 일명 ‘전자 불멸 기술’로 영원히 죽지 않는 인공 지능이다.
이외에도 ‘전 세계 80%가 동성결혼 경험’, ‘남극 대륙의 상업적 이용’, ‘세계 단일 통화 출현’, ‘캘리포니아 미국에서 분리’ 등 흥미로운 예측들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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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