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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집중호우에도 재산피해액이 최근 10년 평균 피해액보다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인한 재산피해는 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부터 2010년 동안 여름철 재해대책기간 평균 재산피해액은 1조4,953억원이었다. 금액으로 본다면 절반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방재청은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재난 대응 체제가 효과를 발휘한 덕이라고 밝혔다.
방기성 소방방재청 차장은 18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과거의 기록을 갱신하는 극한 기상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사전대비와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먼저 민·관 협력 조기경보체제를 구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2,096개소)에 현장재난관리관(1,918명)을 충원했다. 덕분에 특보 및 집중강우 발생시 현장정보 공유 및 취약지역 순찰, 출입통제, 주민·피서객 사전대피 등 현장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더불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도 실시됐다. 트위터를 활성화해 긴급상황 발생시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 인명피해 65명과 비슷한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의 대부분은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연강수량의 40%인 587.5㎜의 비가 내렸다. 관측 이래 최대치였다.
방 차장은 “여름철 대책기간(6~9월) 중 1,000㎜ 이상의 강우가 쏟아진 지역은 평년(17개)의 2.6배였다”며 “이 기간 동안 서초구 우면산, 춘천시 신북 펜션, 밀양시 양지마을 등에서 산사태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51명)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산림청에서 지정한 산사태 위험 1·2등급 지역중 하류지역에 주택·마을이 형성된 곳은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산사태 위험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상황관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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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