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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제조 중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유발물질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가 힘을 모은다.
환경부는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국내 9개 시멘트 제조사와 지난 10일 '시멘트 질소산화물 저감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에는 대기환경 전문가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올해 말까지 시멘트 업계의 질소산화물 저감목표와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업은 초미세먼지(PM 2.5)를 생성하는 질소산화물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업종이다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7종의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시멘트제조업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6만 2546t(32%)으로 발전사 6만 8324t(3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시멘트 사업장에 주로 설치돼 있는 질소산화물 오염방지시설의 효율은 40~60% 수준이다. 고효율 방지시설로 개선할 경우 최대 90%의 효율을 달성할 수 있으나 업계는 현장의 공간적 한계와 타공정과의 간섭문제, 운영비 등을 이유로 그동안 난색을 표했다.
환경부는 협의체를 통해 업계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현장별로 꼼꼼한 조사를 통해 기술적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효율 방지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개선을 통한 질소산화물 발생량 저감, 기존 방지시설의 고도화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여 향후 저감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질소산화물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기술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실증 및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대규모 시설 개선에 투자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협의체에서 마련된 대책이 실질적인 시설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적의 질소산화물 저감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배출농도가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270ppm의 30%(81ppm) 이하로 낮아지면 연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약 4만 t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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