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공기질에 따라 작업능률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종일 사무실 책상에 앉아만 있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공기순환이 안되는 건물에서 종일 일할 경우 오염된 공기로 인해 의사결정 능력이 50% 이상 저하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 때문인데요. 하버드 보건대학원 조셉 앨런 교수는 사무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마케팅 전문가 등의 업무능력을 분석한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수록 전략적사고, 위기대응능력 등 인지능력이 낮게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약 945ppm 수준에 이르면 인지능력이 평균 15%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외부 공기를 가능한 적게 들여보내는 최신 건물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1000ppm 정도가 일반적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합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농도가 1400ppm까지 오르면 인지능력은 50% 이상 저하됐는데요. 반대로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는 문제해결 능력이 172% 향상됐고, 위기 대처 능력도 97% 더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500~600ppm 수준일 때 사람들이 작업을 가장 잘 수행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사무실 내 공기가 500~600ppm이상 일 경우에는 환기 시스템 갖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400ppm 수준입니다.

만약 환기가 여의치 않다면 빌딩 근처에 녹지 주변을 걷거나 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온케이웨더 온라인뉴스팀 content@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