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가 내린다는 절기 상강(霜降)을 맞아 이번 주 일요일(23일) 강원 산간 지역엔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일요일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 -17℃ 내외의 찬 대륙고기압이 점차 확장하겠다”며 “일요일 밤부터 월요일(24일) 새벽 우리나라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위치하고 동풍기류가 형성되면서 지대가 높은 강원영동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자세한 날씨를 살펴보면 최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으나, 일요일 낮부터는 찬바람이 점차 강해져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다. 또한 상층에 한기가 위치한 가운데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서울은 24일(월) 아침 최저기온이 전일보다 3℃ 낮은 9℃, 낮 최고 기온은 17℃에 머물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이번 설악산의 첫 눈은 작년(10월 10일)보다 13일 늦은 기록이다. 이번 주말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라 건강관리에 유의가 요구된다. 단풍구경을 나서는 가을 산행객들은 보온에 필요한 옷을 준비하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