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아이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장소다. 따라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도 학교보건법에서도 미세먼지, 총 부유세균,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12개 물질을 관리항목으로 정해 교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학교 내 공기질 특징과 그 오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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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은 일반 사무실이나 주택과 비교했을 때 실내공기 오염 가능성이 더 높다. 공간면적 대비 재실자수가 일반 사무실의 약 5배, 주택의 약 8배 정도로 많다. 또한 교실 내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세균, 곰팡이, 미세먼지와 운동장 흙먼지 등 다양한 내·외부 오염원에 노출돼 있다. 아울러 학교 교실 대부분은 창문개폐에 의한 자연환기 방식에만 의존하고 있다.

5개 학교 22개 학급의 55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럽의 한 연구에 따르면 환기율의 저하로 인한 교실 내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자극증상증가와 학생들의 집중력의 저하를 유발하며 실내공기 오염물질이 학생들의 인지기능 즉, 주의집중력, 단기기억력, 시각적 탐색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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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실내 공기질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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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학교 내 실내 공기질은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르면 우선 학교 실내 공기질은 시설의 상태에 따라 중점 관리해야한다.

책상, 의자, 컴퓨터 등 학교 비품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작은 것을 사용해야한다. 또한 신축학교는 오염물질방출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고 개교 후 3년 이내까지 포름알데히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유지기준에 적합하도록 해야 한다. 기존 노후 된 학교는 미세먼지 및 부유세균이 유지기준에 적합하도록 중점관리하고, 시설 개보수 시에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이 요구된다.

환기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창문을 통한 자연환기를 매 시간마다 실시하는 것이 좋다. 냉·난방기 가동 시에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환기시키고 덥거나 춥지 않고, 소음이나 악취 등 기타 문제가 없다면 교실 내외 및 복도 창문까지 개방해 원활한 환기를 도모하는 것이 좋다.

실험실이나 음악실, 어학실 등 자연환기가 곤란한 곳에는 적정한 환기시설을 설치해 가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학교 공기질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보행 등 동작에서 나오는 모래먼지, 호흡에 따른 이산화탄소, 세균 바이러스 등 인간활동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하고 심한 활동을 자제하고 외부에서 교실로 들어올 때 옷과 발의 먼지를 털고 들어오는 등의 생활 습관을 들이는 방법도 추천된다.

<사진출처=MBC 방송화면 캡쳐>

WHO는 실내공기 오염에 의한 연간 사망자수가 280만 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 물질이 실외 오염 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약 1000배나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 뿐 만 아니라 성적과도 관련이 큰 학교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때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