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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 하순 폭염 시작과 함께 온열질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올해 처음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74세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26일 정오 쯤 밭일을 하다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열사병으로 끝내 목숨을 잃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26일까지 총 345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 됐다. 이중 최근 일주일 동안 폭염으로 인한 피해자가 119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자 345명 중 연령별로는 50~59세가 84명(24.3%)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은 69명(20.0%), 40~49세는 64명(18.6%)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81명(5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 93명(27.0%), 열경련 및 열실신은 각각 29명(8.4%)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들에 대한 폭염 피해 예방 당부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8월 전반까지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심장병·당뇨)는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만큼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정오~오후 5시)엔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특보 등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폭염’이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심한 더위를 이르는 말로 ‘불볕더위’라고도 한다.
폭염주의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같은 기간 일 최고기온 35℃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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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