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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서울의 지난 3월 평균기온이 평년(5.7℃)보다 2.2℃ 높은 7.9℃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상관측을 시작한 107년 만에 서울 3월 평균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지난달 28일은 서울 일 평균기온이 16.6℃를 기록하면서 역대 3월 기온 중 가장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같은 날 속초 26.9℃, 원주 24.5℃, 대관령 19.7℃ 등도 28일 일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도 7.7℃로 평년보다 1.8℃가량 높았다. 이는 2002년 3월 기록인 7.9℃ 다음으로 높다.
평균 최고기온은 13.5℃로 역대 3월 중 세 번째로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도 2.2℃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후반과 하순에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월 일 평균기온, 일 최고기온, 일 최저기온 등이 극값(기상 관측 이후 최고 기록 상위 5위)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 3월 중순 후반 및 하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면서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자료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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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