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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로 중부내륙지방은 11월 하순, 남부·동해안지방은 12월 상순~중순 전반, 남해안 지방은 12월 중순 후반 이후가 꼽히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발표한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시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12월 초순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12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김장 적정시기도 평년보다 1~4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내륙 일부지역은 하루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김장 적정시기는 일최저기온이 0℃ 이하고 일평균기온이 4℃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로 평년값을 비롯한 동네예보, 주간예보, 1개월 전망을 근거로 산출된다. 하지만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반대로 기온이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김장 적정시기가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서울의 김장 적정시기가 지난 1920년대(11월 21일)에 비해 2000년대(12월 3일)에는 약 12일 정도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김치냉장고의 보급으로 과거보다 김장담그기에 날씨의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 기상청의 ‘김장 적정시기’ 전망자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하는 ‘김치지수’ 등을 잘 활용하면 김장을 담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할 경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기온 변화가 커지기 때문에 매일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