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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국이 뜨거웠던 지난 7월 말~8월 중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무엇일까?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여름 트위터(twitter)에서 사람들은 ‘조심하라’와 ‘먹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또 가장 많이 언급된 장소는 ‘바다’나 ‘산’이 아니고 ‘집’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즉 사람들은 폭염이나 더위의 대비책으로 ‘집’에서 무엇인가를 ‘먹으며’ 서로의 안위를 걱정해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폭염 시 ‘집’에 대한 언급이 급격히 증가했다가 무더위가 누그러짐에 따라 감소했다. 8월 초 ‘무더위·폭염’과 같은 더위 관련 단어와 함께 ‘집’이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단어가 급격히 증가해 8월 13일 최고치에 달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재난과 관련된 사람들의 감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찾기 위해 최근 개발한 스마트 빅보드(Smart Big Board)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스마트 빅보드는 기상관측 감지센서, CCTV 등 재난 대비 자원과 트위터, 멘션 등 모든 정보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가동해 재난관리에 활용하는 최첨단 재난관리 시스템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선화 박사는 “재난이 발생할 때 나오는 국민들의 부정적 감성이나 호소를 분석하는 것은 위험단계별 대책을 수행하는 데 매우 필요하다”며 “스마트 빅보드를 통해 국민들이 위험을 느끼는 감성을 분석해 단계별 재난관리 대비와 예방책을 수립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폭염·호우·전력부족 등 17개 재난 분야별 정보를 총체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위험의 전조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 빅보드의 큰 매력”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석을 통해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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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