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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뉴스
국내 최고령 ‘폐 이식’…71년 만에 또다른 숨을 맛보다
중증 폐질환으로 산소통을 끼고 살던 70대 남성이 폐 이식을 받고 극적으로 회복됐다. 폐 이식에 성공한 국내 최고령 사례다. 이제 70대 고령 환자들도 폐 이식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환자의 기대여명과 수술의 난도 등을 감안하여 폐 이식은 65세 이전에서만 권장됐었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는 인공폐로 불리는 ‘에크모(ECMO)’라는 장비를 이용해 고령자 폐 이식 수술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에크모’는 환자의 혈관에 튜브를 꽂아 넣어 폐로 들어가는 혈액을 대거 몸 밖으로 빼내고 나서 인공적으로 혈액에 산소가 녹아 들어가게 하는 장치이다. 이를 다시 환자의 혈관에 넣어, 심폐기능이 떨어진 환자가 수술 과정을 견디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이다.
한국에 온 가장 큰 크루즈…‘마리너호’ 첫 濟州 관광
17일 오전 6시 제주외항에 ‘마리너 오브 더 시즈’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시티, 홍콩,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에 도착했다. ‘마리너호’는 오는 10월까지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제주에 25회 입항할 예정으로, 승객 7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너호’는 세계 3대 크루즈 선박회사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사 소유 선박으로 1557개의 선실과 쇼핑몰, 농구장·수영장·인라인스케이팅트랙·암벽등반 시설·헬스장·미니 골프장·아이스링크 등 스포츠 시설, 브로드웨이 스타일 뮤지컬·쇼가 상영되는 대극장 등 다양한 오락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찰, 치매환자 정보 공유…바로 歸家 돕는다
17일 서울 서초 경찰서는 서초구청 치매지원센터와 관내 1400여명의 치매환자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는 협약을 맺었다. 그간 보호자의 신원과 집 주소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중증 치매 환자가 실종됐을 경우 경찰은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안전망을 가동해왔다. 실종 치매 환자가 지닌 인식표의 고유번호를 치매지원센터에 의뢰, 환자의 주소와 보호자 연락처를 확인하는 식이다. 장덕철 서초경찰서 팀장은 “과거에는 금요일 오후 늦게 치매환자가 실종되면 보호자는 주말까지 꼬박 3일 동안 애를 태워야 했다”며 “24시간 정보공유체제가 구축된 이후부터는 경찰이 치매환자 보호자를 즉각 확인,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흐린뉴스
한국일보 勞使 극한 대립
사주의 배임 의혹에 대한 고발과 편집국장 경질 등 인사에 대한 기자들의 반발로 시작된 한국일보 노사갈등이 편집국 폐쇄와 이틀에 걸친 신문지면 축소 제작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일보 노사갈등은 7년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한국일보는 서울 종로구 중학동 사옥을 한일건설에 매각하며, 새 건물 완공 시 일부 층을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하는 우선매수 청구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2011년 초 이 권리를 행사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판사실수로 수뢰 공무원, 벌금 유예 등 ‘감형 혜택’
모 사학 설립자로부터 뇌물 2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교육부 공무원 Y씨가 판사 실수로 거액의 벌금을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Y씨의 항소심 형량이 1심보다 가벼워진 것은 재판부의 착오 탓이다. 순천지원은 “뇌물죄의 경우 형법으로 징역형을 선고하고 특가법으로 벌금형도 병과하는 조항이 2008년 11월 추가됐으나 재판부가 이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벌금형을 구형하지 않았던 검찰도 판결에 만족해 항소를 포기했고, 이후 Y씨 혼자만 항소했다. 피고인만 항소한 사건은 원심형보다 무겁게 선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Y씨는 징역 6개월 감형과 벌금 5000만원 유예라는 ‘감형 혜택’을 받았다.
뇌종양 군인에 두통약만 줬던 軍…환자 결국 숨져
군(軍)부대의 잘못된 진단으로 뒤늦게 뇌종양 진단을 받은 현역 군인이 투병 끝에 결국 숨졌다. 군은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이 사병에게 두통약과 소화제만 처방해 온 사실이 지난 2월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인천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던 신성민(22) 상병이 17일 오전 5시30분쯤 사망했다. 신 상병은 작년 1월 입대 이후 지속적으로 두통에 시달려왔지만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했다. 군은 뇌종양 진단 후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수 천 만원에 이르는 치료비가 부담돼, 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온 신 상병 측에 지난 4월 ‘강제 전역 심사’를 통보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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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