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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가 많이 내리는 6~8월에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에는 사망자 수가 월 평균 두 배에 달했다.
교통안전공단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6만766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자는 1773명으로 조사됐다.
비가 많이 오는 6~8월에 674명이 사망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8% 가량을 차지했다. 7월에는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310명으로 17.5%에 달해 월 평균(8.3%)보다 2배가량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야간이 주간보다 2배가량 많았다.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경우는 차량이 사람을 친 경우(횡단중 사고)가 39%로 가장 많았다. 차량과 차량(정면충돌)끼리의 충돌사고는 35.3%였다.
교통안전공단은 장마철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운행 수칙을 제시했다.
우선은 속도를 20%이상 줄이는 감속운행을 하고 폭우 시에는 절반까지 감속해야 하며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확보해 빗길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물위에 차가 뜨게 되는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의 공기압을 10%정도 높이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마모가 심한 경우 미리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장마철에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야 하며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1단이나 2단의 저단기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차량 운행 중 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강한 폭우가 내릴 때는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잠시 대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단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시정거리가 짧은데다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30% 정도 길어지는 등 평소보다 위험요인이 많다”면서 “감속운행과 차간거리 확보 등 장마철 안전운행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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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