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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불청객, 이안류가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로 재탄생된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올해 여름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의 이안류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부산시소방본부,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최근 협의를 끝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역파도를 말한다. 폭이 좁고 속도가 빨라 해수욕객을 안전구역 밖까지 밀고 나가기 때문에 그동안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해운대구에 따르면 이안류가 주로 발생하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사이 해역에 구조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해수욕객만 입장시켜 이색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만약 이안류에 떠밀려 수영금지선을 넘은 해수욕객의 경우 미리 대기하는 구조요원이 대형 보트에 태워 안전수역으로 데려다준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오는 6월 중순 바다수영 동호회 등 해양 레포츠 단체 회원을 초청해 시범운영을 한 뒤 일반인에게도 체험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 여름, 이안류가 62차례 발생해 해수욕객 187명이 떠밀려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해운대구의 한 관계자는 “이안류는 잘 관리만 하면 이색적인 체험을 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올 여름 해운대해수욕장에 오면 새로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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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