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동부 ‘곤충 습격’에 시달려…개미·매미떼 기승

미국 언론매체인 폭스뉴스가 “텍사스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미국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개미와 매미 등의 ‘곤충의 습격’을 받고 있다”고 지난 20일 보도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외래종 개미인 ‘미친 개미(Crazy ant)’는 지난 2002년 휴스턴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다른 개미들과 달리 집안 곳곳, 특히 전자 제품 회로기판에 몰려 들어 알을 낳고 번식한다. 때문에 금융기관 등의 전산 시스템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한편 뉴욕 등 미국 동부는 ‘마법 매미(Magic Cicada)’라 불리는 매미가 골칫거리다. 17년마다 마치 마법처럼 한꺼번에 수천억 마리가 땅에서 올라와 소음을 내며 울어 대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고. 이 매미의 최대 소음지수는 잔디깎는 기계와 맞멎는 96데시벨이다.

직장인인 당신의 체감 노화 속도는 시속 몇 km?

직장인들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늙어간다고 생각할까.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36명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노화 속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령이 많을수록 체감 노화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하는 노화 속도는 20대(시속 74km)와 30대(시속 75km)가 비슷했다. 하지만 40대 직장인들은 평균 시속 77km, 50대 직장인들은 평균 시속 84km라고 답해 40대 이후부터 노화 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체적 노화를 체감하는 순간(복수응답)으로는 ‘피로가 잘 풀리지 않을 때(62.8%)’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피부가 탄력이 없다고 느낄 때(61.4%) ▷주름살이 생긴 것을 봤을 때(48.6%) ▷눈이 침침할 때(39.1%)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을 봤을 때(30.6%) ▷얼마 전 일이 기억나지 않을 때(29.7%) ▷숙취가 해소되지 않을 때(27.1%) 순이었다.

귀갓길 여고생에 ‘묻지마 폭행’ 10대 검거

할머니로부터 꾸중을 들었다고 지나는 여고생을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2일 귀갓길 여고생을 폭행한 혐의로 A(15·고교 1년)군을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6일 오후 11시 15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귀가하던 B(17·고교 2년)양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인근 고물상에서 주운 20㎝ 길이의 철근을 폭행에 사용했으며 머리와 손을 맞은 B양은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어머니와 떨어져 살던 A군이 할머니로부터 야단을 맞고 거리를 헤매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기업 채용 변화 ‘스펙 몰락·오디션 부상’

“점수가 아닌 너의 인생을 말해봐”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스펙 중심 인사 채용에 종언을 고하고 있다. 서류심사란에 학력이나 외국어 능력을 물어보는 항목 삭제, 공채 시 대졸 학력제한을 없애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동시에 지원자의 개별 잠재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오디션을 도입하는 등 전형 방식을 바꾸고 있다. 주요 그룹별 탈스펙 채용 현황으로는 ▶삼성(B학점 이상이면 지역·학교 불문) ▶현대차(제2외국어·해외연수 경력 반영 안해) ▶포스코(인턴 지원서류에 학력·출신교·학점 삭제) ▶롯데(그룹 공채에 대졸 학력제한 폐지) ▶KT(‘올레 오디션’ 통과자 서류전형 면제) ▶SK(오디션 ‘바이킹 챌린지’ 통한 인턴 선발) 등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인·적성 검사를 폐지했다.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세계 3위 봉(峯) 등정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 잘 알려진 김홍빈(49) 대장이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칸첸중가(해발 8586m) 등정에 성공했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 단독 등반에 나섰다가 심한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잃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등정의 성공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여덟 봉우리를 밞았다. 장애를 안고 8개 봉우리 정상을 밟은 사람은 김 대장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서울시, 외국인 전용 스마트폰 앱 출시

서울시가 다문화가족, 이주노동자 등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생활편의를 위한 외국인 전용 스마트폰 앱 ‘My Seoul’을 최근 출시했다. 앱은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에서 ‘My Seoul’을 검색해 무료로 설치하고 이용하면 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일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한다. 외국인을 위한 출입국·교통·주거·금융·서울시 행정정보 등 다양한 생활정보가 들어있다. 또 ▶외국어 지원 콜센터▶관공서 ▶대사관 ▶병·의원 등 외국인이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전화번호 안내 검색, 한국어 교육 동영상 프로그램 등도 제공된다. 특히 언어권별 친구 찾기, 개인·단체 등 메신저 기능도 있어 외국인들이 그룹 채팅 등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