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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신용불량 10만명 이번주 대사면
신용불량자 대사면이 이번 주 전면 실시된다. 정부는 이번 주 외환위기 여파로 신용불량자가 된 채무자의 남은 빚을 탕감해주고 연체 기록도 삭제하는 신용대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연체 기록은 보통 7년 뒤 폐기되지만 개별 금융회사에는 연체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정부는 지난 외환위기로 최대 236만 명이 신용불량자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그 중 채무성격과 자구노력 원칙에 따라 10만 여명의 수혜 대상을 선별했다. 이번 조치로 최대 10만명의 과거 연체 기록 등이 삭제돼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IMF 때 사업 실패 등으로 금융거래 자체가 막혀서 새로운 경제활동을 못하는 국민이 많다”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LG, 중소기업에 4천억 일감 개방
LG그룹이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등 연간 4000억 규모의 계열사 일감을 중소기업에 개방한다. 서울 마곡에 조성할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LG 사이언스 파크’에는 8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짓는다. 이는 이달 초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구본무 LG 회장이 박근혜정부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려고 밝힌 투자·고용 확대, 이공계 인재 양성, 동반성장 등에 대한 구체적 실천 방안에 해당한다. 분야별로는 LG 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SI 사업 가운데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 2300억원 거래를 중소기업에 할당한다. 이 중 절반을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나머지 50%를 경쟁입찰하기로 했다. 광고 분야에선 1000억원 규모가 각각 중소기업에 개방된다. 건설 분야에서도 700억원 규모가 중소 건설업체 등에 직접 발주와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아간다.
김창호대장, 8천여m 히말라야14좌 국내 첫 무산소 등정
산악인 김창호 대장(44)이 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완등 기록을 경신했다.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김 대장은 19일 오후 8시(네팔 현지 시간) 해발 8050m의 캠프4를 출발, 13시간 만인 20일 오전 9시경에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에 등정했다. 또한 7년 10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내 14좌 완등 기록을 다시 쓰는 쾌거를 이뤘다. 전 세계에서 14좌를 완등한 이는 31명이다. 하지만 10년 이내에 성공한 사람은 6명뿐이며 그 중 3명은 한국인으로 박영석, 한왕용, 김창호 등이다. 특히 무산소로 14좌를 완등한 사람은 김 대장을 포함해 14명뿐이다. 김창호 원정대는 3월 11일 출국해 세계 최초로 비행기와 자동차의 도움 없이 해발고도 0m인 해수면 높이에서 카야킹과 싸이클링, 트레킹, 클라이밍으로 산을 오르는 무동력 등반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흐린 뉴스
‘살인진드기’ 사망환자 국내 첫 확인
국내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유사 증상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5명 중 사망자 1명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결과 보관 중이던 이 환자의 검체에서 SFTS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해 8월 3일 고열과 설사 등의 증세와 함께 벌레 물린 자리가 부어올라 병원에 입원했고, 의식상태가 극도로 악화되며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후 12일 다발성 장기부전이 진행되며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제출한 바이러스 검체검사 결과를 최종 검토하고 첫 확진 사례로 판정했다.
조사받던 피의자 수갑찬 채 또 달아나
20일 오후 2시 55분쯤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던 특수절도 피의자 이대우(46)씨가 감시 소홀을 틈타 수갑을 찬 채 도주했다. 6개월새 세 번째 ‘수갑 도주 사건’이다. 흉악범에 대한 관리 소홀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과 12범인 이씨는 7년 전 강도 혐의로 검거되면서 경찰관을 등산용 칼로 찔러 권총으로 제압된 전력이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12분쯤 검찰로부터 이씨 도주 사실을 통보받고 경찰 200여명과 헬기까지 투입해 남원 시가지 일대를 수색했으나 그가 이미 남원을 떠난 뒤였다. 전북경찰청은 긴급 수배를 내리고 인접 광주·전남·충남·경남경찰청과 이씨의 주소지인 서울경찰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이씨는 키 170㎝, 몸무게 80㎏의 통통한 체격에 앞머리가 벗겨졌다. 도주 당시 검정 라운드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검정 뿔테 안경을 끼고 있었다.
사용자 몰래 인터넷 부가서비스 가입해 27억 ‘꿀꺽’
인터넷 부가서비스 제공업자가 고객 명의로 몰래 서비스에 가입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다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가입자 동의 없이 인터넷 부가서비스를 가입시켜 2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인터넷 부가서비스 제공 업체인 A사 대표 S모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기간통신사업자인 B사의 신규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컴퓨터 원격 점검 서비스에 가입시켜 월 3300원씩 총 27억여원의 이용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사는 가입자 동의 없이 임의로 사용자가 서비스 가입 신청을 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월 사용료가 비교적 소액인데다 통신료로 착각해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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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