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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의 37% 이상이 4~6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봄철 나들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최근 5년간(2008~2012년) 분기별 식중독환자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나들이철인 4~6월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이 평균 37.6%를 차지했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는 여름철(7~9월, 31.1%)보다 높은 비율이다. 1~3월와 10~12월은 각각 15.5%, 15.8%로 나타났다.
이처럼 봄철에 식중독 환자가 집중되는 이유로는 우선 일교차가 큰 날씨가 꼽힌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지만 아침저녁으론 쌀쌀해 여름철에 비해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야유회,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아 도시락을 먹는 일이 늘어나는 것도 식중독 발생률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식약처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식약처가 발표한 식중독 예방 요령.
도시락을 준비할 때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장시간 이동할 때는 가급적 김밥, 샌드위치는 준비하지 않기
▶부득이하게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 만들고 서늘한 곳에 보관
보관·운반할 때
▶밥과 반찬은 식힌 후에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조리식품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 온도로 보관·운반
▶차량트렁크 등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 금지
▶햇볕이 닿는 공간에 음식물을 보관하지 말 것
도시락을 먹을 때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가급적 정오 이전에 먹기
▶실온, 차량트렁크 등에서 장시간 방치된 식품은 섭취하지 말고 과감히 버릴 것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는 약수·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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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