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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어난 주요 방송사·은행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정부당국은 현재 북한 개입여부에 대해 예단도, 배제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이 과거부터 한국정부, 언론사 금융사, 학계에 대해 사이버테러를 감행했던 전례에 비춰보면 이번 사태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상당 수준의 사이버전 수행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1980년대 후반부터 사이버전에 대비해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권의 사이버전력을 갖춰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북한은 세계 인터넷망에 매우 제한적으로 연결돼 있어 사이버전 방어력은 높고 사이버전술 의존도는 낮아 전략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정찰총국 아래 전자정찰국 사이버전 지도국(121국)을 두고 3000여명 수준의 해킹·사이버전담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숨진 영아 10명중 6명은 부모 등과 함께 자다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은 1세 미만의 영아가 갑자기 사망했는데 그 원인이 불분명할 때 진단한다. 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유성호 교수팀이 1996~2008년 부검을 통해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진단된 355건을 분석한 결과, 누구와 자다가 사망했는지가 알려진 204건 중 59.3%(121건)는 부모 등과 함께 자다가 사망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이 증후군에 대한 법의학적 부검 통계가 나온 것은 처음. 유 교수는 “부모와 같이 자면 아이가 움직임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부모가 부지불식간에 아기 가슴에 손을 올리면서 호흡운동을 제한할 수 있다”며 “아이와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은 문제 없지만 아이와 한 팔(50㎝)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다른 침대나 요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원전 불안한데…‘제3의 에너지’ 당장 찾기 어려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우리에게 충격을 줬다. 아랍에미리트 원전수주로 우호적이었던 여론은 사라지고,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대비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의 걱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실정. 현 정부의 원전에 대한 기본입장은 ‘안전을 전제로 한 원전 유지’다. 하지만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원전을 추가로 지을지에 대해선 아직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문제는 쉽게 결정을 내지리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발전량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도 찾아보기 어렵다는데 있다. 바람이 불규칙한데다 그나마도 적어 북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풍력발전은 국내에서 어려운 상황이다. 태양광도 일조량이 적은 국내 현실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 가스와 석유 등 부존자원이 없는 점도 한계다. 또 국민 불안 때문에 원전 추가 건설도 선뜻 결정하기 힘든 게 정부의 고민.

 

 

 

이랜드가 제주 애월읍에 100만㎡(약 30만평) 규모의 대형 복합타운을 개발한다. 2017년까지 한류 공연장을 먼저 짓고 2022년까지는 단계적으로 국제컨벤션센터와 콘도 등을 건립할 계획.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애월 도유지(道有地) 사업자 공개입찰에서 이랜드파크가 제안한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사업안이 최근 채택됐다. 이랜드는 이 사업지에 이랜드그룹의 미래 사업인 테마도시를 선보인다. 테마도시는 놀거리와 즐길 거리, 외식사업, 교육사업, 소장품 전시관 등이 함께 들어서는 관광문화단지. 이랜드 측은 먼저 2017년까지 K팝 공연장과 복합엔터테인먼트 공원, 100명의 한류스타 스트리트로 구성된 K팝 타운을 완공할 예정이다. 국제컨벤션센터와 스타셰프 레스토랑은 2019년, 레포츠타운과 콘도, 외국인 전용 빌리지 등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곳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17㎞ 떨어져 접근이 편리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이 장애인을 행장실 비서로 뽑기로 해 화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순우 행장이 최근 채용한 장애인 5명 중 1명을 행장실 비서로 두기로 했다”며 “인선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최근 시력·청력 등에 불편함이 있거나 지체장애 등을 겪고 있는 장애인 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 행장은 형식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해 집무만 시키는 것보다 일반 사무직 등에 배치해야 장애인 채용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은 “다 같은 사람이고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인데 고졸이라고 해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비정규직으로 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직접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체 알뜰폰을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21일부터 전국 134개 점포에서 이동 통신전문 브랜드 ‘플러스모바일’을 출시한다. 홈플러스는 직접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로 등록하고 KT의 유·무선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홈플러스는 기존 통신사보다 요금을 45% 낮췄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홈플러스가 내놓은 요금제 중의 하나인 ‘유심 요금제’는 기본요금 6000원에 1초당 통화료 1원이 적용된다. 월 평균 100분을 사용하면 한 달에 1만 2000원이 나온다. KT등의 일반 요금제가 기본요금 1만 1000원에 1초당 통화료 1.8원이 적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45% 저렴하다는 것.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본요금 1만 2000원에 1초당 통화료 1.2원을 적용하는 기존 알뜰폰 요금제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통 알뜰폰에서 받지 않았던 가입비 2만원을 받는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