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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비상’
꽃가루와 황사가 날리는 본격적인 봄철을 앞두고 알레르기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1년에 접수됐던 알레르기 피해 사례 2782건을 분석한 결과 3~4월 피해가 전체의 28.1%(780건)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레르기 발생 장소는 가정이 전체의 65.7%(1829건)로 1위였다. ▶상업시설 ▶의료 서비스 시설 ▶교통 시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3~4월에는 되도록 창문을 닫고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먼지가 많은 카펫과 소파 사용을 피하고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는 햇볕에 자주 말려 일광 소독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친구와 다른 반 배정 됐다고…여중생 투신
“죄송해요, 또 외톨이 될까봐”라는 유서를 남기고 중학생 A(14·여)양이 투신했다. 부산의 모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지난해 친한 친구 B양과 사소한 말다툼으로 사이가 멀어지면서 문제가 야기됐다. 이로 인해 A양 주변에 있던 친구들도 하나둘씩 멀어지기 시작해 교우 관계는 급격히 나빠졌다. 하지만 같은 반 친구 C양에게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C양과 다른 반이 되면서 학교 가는 것이 두려워졌다. 경찰은 “초등학교 때 왕따 경험이 있었던 A양이 친한 친구들이 자신과 멀어진 것에 대해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택한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98세로 속이고 노인연금 챙긴 60대
충북 청주경찰서가 지난 5일 법원과 행정기관을 속여 수천만원대의 기초노령연금과 장수수당을 챙긴 안모(60·남)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안씨의 사기 행각은 복권 위조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 그는 청주 시내에서 연금복권을 구입해 당첨되지 않은 복권 5매를 위조해 10만원을 챙기는 등 총 26장을 위조했다가 경찰 탐문수사 끝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자신이 전과 9범인 사실을 숨기기 위해 1953년생을 1915년생으로 바꿔 신분세탁을 했다. 한편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인기상까지 받았던 안씨는 자신을 장수 할아버지로 소개해 또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맑은 뉴스
美 연구진, 비만 유전자 찾아냈다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미국 사이언스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대학 의과대학의 제임스 맥매나먼 박사가 지방의 저장과 대사를 조절하는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Plin2)를 제거하면 비만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맥매나먼 박사는 “이 유전자가 없는 쥐를 만든 결과 보통 쥐와는 달리 지방이 많은 먹이를 달가워하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먹는 양은 적은데 활동량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유전자는 사람도 가지고 있는만큼 특정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기술이 이미 개발돼 있는 만큼 이 유전자를 억제하면 사람에게서도 똑 같은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 러시아 환자 몰린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의료수준이 높은 부산지역 병원에 최근 러시아 환자가 몰리고 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 국적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가 37.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부산을 찾은 러시아 환자는 5333명로 2011년(2409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롭스크 같은 극동 러시아는 공공의료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수술을 하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하지만 부산은 상대적으로 의료 수준도 높고 의료비 또한 저렴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부산을 연결하는 직항편이 있는 것도 한몫 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신설 초등학교에 ‘투시 담장’ 설치
초등학교 담장 안을 앞으로는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려나. 서울시 교육청이 앞으로 새로 초등학교를 짓거나 개·보수할 때 학교 건물 전체에 ‘범죄 예방 환경 시스템’을 도입해 투시 담장 형태로 만들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누구나 학교 안팎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빨리 알 수 있게 되고 범행 예방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교직원들이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잘 볼 수 있도록 교무실도 교문이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할 것”이라며 “교실 창문에 선팅을 해 밖에서 학생들이 잘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교실 안이 훤히 보이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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