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너무 힘든다” 복지공무원 잇단 자살

영유아 보육비 지원, 학자금 지원 신청 등 최근 사회복지 관련 업무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 힘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타까움을 전해준다.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공무원 A(여·32)씨는 “일이 너무 힘들다”며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에게도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의 한 동료 직원은 “올 들어 복지 관련 업무가 폭주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복지까지 맡아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시청 공무원 B(29)씨가 자살하기도 했다. 최근 보육 교육비 지원 대상이 늘면서 관련 공무원들은 평소 밤늦게까지 일하며 주말도 반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 복지 업무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는 복지 공무원의 수는 여전히 부족한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103년 역사 ‘진주의료원’, 빚 300억에 폐업 결정

103년 전통을 자랑하던 진주의료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경상남도 윤한홍 행정부지사는 “도가 출연한 진주의료원이 매년 40억~60억 손실로 현재 300억원 부채를 안고 있어 폐업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 페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의료원은 ▶1910년 진주관립 자혜의원으로 시작해 ▶1925년 경남도립 진주병원 ▶1983년 지방공사 진주의료원 ▶2006년 경남도 진주의료원으로 바뀌었다.

 

겨울철 대표 생선 ‘대구’…한달새 가격 71% 급등

겨울철 대표 생선인 대구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 지난 26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대구 1kg(상등급)은 1만1300원에 거래됐다. 6600원이었던 지난달에 비해 71%나 오른 것. 지난 겨울 기온이 낮고 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탕거리 수요가 늘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설 명절 기간 조업이 없었는데다 최근엔 바람까지 많이 불어 조업이 힘들어지면서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며 “따뜻해지는 봄과 여름철에는 대구가 북쪽으로 이동한다. 대구가 다시 되돌아오는 가을 전까지는 이 같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맑은 뉴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첫 양산

현대자동차가 최근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차는 아직 수요가 적어 국내시판계획은 없다. 하지만 이달 말부터 투싼ix 차체에 기반을 둔 수소연료전지차를 본격 생산해 오는 2015년까지 해외에 총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는 현대차가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발생 장치와 수소탱크가 탑재된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차는 압축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를 동력으로 달리는 차로 에너지와 깨끗한 물만 나오기 때문에 ‘최고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올리브유·견과류 곁들인 식단, 뇌졸중 위험 30% 낮춰

지중해 식단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에 걸릴 가능성을 약 3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지중해 식단이란 지중해 연안 사람들이 자주 먹는 음식인 올리브유, 견과류, 콩, 생선, 야채, 과일 등을 섭취하는 식단을 가리킨다. 스페인 나바레 대학 미겔 앙헬 마르티네스-곤살레스 교수 연구팀이 스페인에서 당뇨와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7447명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5년간 실험한 결과 지중해 식단을 섭취하면서 특히 올리브유와 견과류까지 곁들인 경우 뇌졸중 위험이 가장 뚜렷하게 감소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5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2016년까지 학부모 5만명 초·중·고 ‘진로코치’로

전국 5만명의 학부모가 학생들의 ‘진로코치’로 나서게 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진로 지도에 관심 있는 학부모를 매년 1만명씩 뽑아 진로코치로 양성할 계획이다. 진로토치는 20시간의 진로 연수 지도를 받고 난 다음 거주지 주변 학교에서 특강을 하며 직업체험 캠프에도 활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이미 지난 2011년부터 교육청별로 학부모 진로 코치 양성 사업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6700명이 연수를 마쳤다”며 “기존 인력과 새로 뽑을 인력을 합치면 향후 4~5년 뒤에는 전국 1만1000개 초·중·고교에 평균 5명씩 총 5만명의 학부모 진로코치가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