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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기업 채용 ‘제자리 걸음’ 전망
올해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대졸 신입직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가 지난 15~20일 국내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7곳 제외)의 ‘2013년 상반기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30개 그룹사 중 올해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한 20개 그룹사의 총 채용인원은 1만 5750명으로 지난해 1만 5860명에 비해 110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올해 정확한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그룹은 연간 전체 2900명을 고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연말정산 환급금 대폭 줄어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은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연말정산 환급금 내역을 확인한 직장인 8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급을 받았다’(59.7%)는 직장인은 5명 중 3명 꼴로 나타났다. ‘받지도 더 내지도 않았다’(21.3%), ‘추가로 더 냈다’(19.1%)는 직장인도 상당수 있었다. 환급을 받았다는 직장인들의 환급금 액수는 평균 38만 원이었다. 이는 지난 해 조사한 평균 환급액인 51만원에 비해 13만원 가량 줄어든 것.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46만원, 여성이 30만원으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다. 환급금을 분포별로 살펴보면 ▶10만원 미만(32.4%),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31.4%)이 차례로 상위에 올라 30만 원 미만이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콩나물 밥 먹고 집단구토…70대 1명 사망
충북 보은에서 콩나물 밥을 지어먹은 뒤 집단으로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치료받던 주민 6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던 J모(72)씨가 25일 오전 10시께 숨졌다. 같은 병원서 치료받는 L모(78·여)씨도 상태는 호전됐지만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상태다. J씨 등은 지난 20일 보은읍 삼산리 소재 K모씨의 음식점에서 L씨와 함께 콩나물밥을 지어먹은 뒤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면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먹다가 남긴 음식물과 조리기구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보은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이 먹은 음식물이 독극물에 오염됐을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식재료 유통과정부터 꼼꼼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줄기세포로 뇌졸중 개선
사람의 지방줄기세포에 들어 있는 뇌보호 물질로 뇌졸중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기술을 적용한 치료제가 개발되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 효과를 높이고 직접 이식할 때 생기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재규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KAIST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인간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한 다음 뇌 보호 성분만 추출한 뒤 이를 뇌경색 쥐에 주입한 결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에서 나오는 뇌보호 성분을 약물방식으로 활용함으로써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할 때 생기는 시간적 제약과 생존, 분화, 이식 거부, 혈전 형성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가 주민들 월 20만원 ‘착한 자취방’ 제공
대학가 주민들이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저렴한 주거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서울시내 자취시설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모임인 대학촌 지역발전협의회는 일반 대학 기숙사보다 저렴하고 보증금이 없는 ‘착한 자취방·주민 기숙사’를 이번 1학기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민 기숙사는 기존의 원룸을 2인 1실로 개조해 보증금 없이 월 20만원에 제공한다. 협의회는 28일까지 한양대, 건국대, 경희대 등 서울 동부지역 7개 대학의 기숙사 신청 탈락자, 저소득층과 사회적 기업의 임직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사생 20명을 선발한다. 이번 학기 서울 행당동과 회기동 두 곳에서 20명으로 시범운영을 하고 다음 학기나 내년부터 수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공소시효 3개월 앞두고 10년 전 강도짓 발각
10년 전 강도 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유전자(DNA) 대조 작업으로 공소시효 3개월을 앞두고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6일 귀갓길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K모(54)씨를 구속했다. K씨는 2003년 6월 5일 오전 1시 58분 대구시 남구 한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P모(55·여)씨를 흉기로 찌른 뒤 현금 8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씨가 범행 이후 버리고 간 P씨의 차량에서 머리카락 1점을 발견,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했으나 그동안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겨뒀다. 그러던 중 경찰은 최근 다른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K씨의 DNA와 10년 전 P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머리카락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 K씨를 붙잡았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