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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가 본격 1만원 시대를 맞는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는 일부 극장에서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중에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주말에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다. 멀티플렉스 영화 관람료가 일괄적으로 인상된 것은 2009년 6월 이후 4년만이다. 지난해 한국영화 관객이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호황인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가 인상되는 점포는 CGV 목동·상암·강남·센텀시티·마산·순천·오리·야탑 등 8개다. 이들 지점에서는 관람료를 인상하는 대신 밤 11시 이후에는 심야시간 요금제를 적용해 기존 8000원에서 6000원으로 2000원 인하하기로 했다. 반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은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극장요금은 극장 자율 사항으로 단가 인상에 대한 규제는 없다. 하지만 극장들이 일제히 같은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면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담합행위로 조사받을 수 있다. 

 

20~30대 젊은 암 환자가 늘고 있다. 매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0명 중 1명가량이 20~30대다. 13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중 20~30대는 1만 8050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9998명)에 비해 약 1.8배로 늘었다. 20~30대 암 환자 1만 8050명은 2010년 신규 암 환자로 등록한 20만 2053명의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처럼 암 판정을 받은 젊은이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에 건강검진이 보편화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가수 ‘울랄라세션’의 리더 고(故) 임윤택(33)씨나, 2008년 위암 진단을 받은 뒤 2009년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당시 37세)씨도 모두 30대에 발병했다. 젊은이들은 노인에 비해 세포 분화가 활발하고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암세포 역시 빠르게 분화해 암 병기(病期)도 빨리 진행된다.

 

검찰이 여고생 제자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교사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여고생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고교 교사 A씨(60)를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하면서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청구했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고교에 재학 중인 B양, C양 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0일 구속됐으나 8일 만에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 통치에 저항하는 티베트인의 100명 째 분신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날 “네팔 카트만두의 한 식당에서 티베트 승려 한 명이 온몸에 휘발유를 붓고 분신자살을 시도했다”며 “2009년 이후 100명 째 분신 시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네팔 경찰 관계자는 “그가 중국통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분신한 승려는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경찰은 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신한 99명 중 83명이 사망했다. 네팔에는 중국에서 빠져나온 2만여 명의 티베트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최근 티베트 승려 2명에게 티베트인의 분신을 교사했다며 ‘고의 살인죄’를 적용해 각각 사형유예(사형을 선고했지만 반성 정도를 보여 감형 가능)와 징역 10년을 선고한 바 있다. 

 

 

부산시가 고(高)비용 혼례문화를 고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지자체 차원에서 ‘작은 결혼식’ 대열에 동참하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 부산시는 “시내 공공시설 예식장소를 종전의 5배 가량인 1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16개 구·군별로 각 5~6개씩 공공시설의 예식 장소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좀 더 검소하고 손쉽게 작은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문화회관·구청 등 공공시설의 예식장 임대료는 10~60만원 정도. 이와 같은 사항을 부산시 인터넷 홈페이지 ‘여성가족코너’와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혼례종합정보’에 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영리 민간단체·여성단체 등을 통해 일반 예식장 운영 실태를 모니터링 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양질의 웨딩서비스 제공업체를 발굴해 안내할 방침이다.  

 

주요 백화점들이 이르면 이달 15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명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장기불황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일간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에트로’ ‘멀버리’ 등 75개 브랜드를 30~80% 할인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 가짓수도 작년보다 9개 늘렸다. 부산 본점과 대구점은 28일부터 4일 간, 서울 잠실점은 다음달 8일부터 3일간 명품 할인 행사를 계속할 예정.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은 15~17일 열리는 ‘해외패션대전’에서 ‘질샌더’ ‘닐바렛’ ‘파비아나필리피’의 봄·여름 시즌상품 등을 30~80% 저렴하게 판매한다. ‘엘본’ ‘라꼴렉씨옹’ 등 강남 유명 숍에서 취급하는 수입브랜드 제품도 소개될 예정. 서울 압구정 본점에서는 18~21일 할인 행사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도 15일 서울 본점(중구 충무로)을 시작으로 22~24일 서초구 강남점,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점에서 해외명품 대전을 진행한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비비안웨스트우드’ ‘알렉산더 왕’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박혁규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3년 6개월간 연구한 끝에 물 1g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전등 6개를 동시에 밝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물방울 1g을 20개 정도로 미세하게 나눠 얇은 금속판으로 싸면 금속판과 금속판 접촉면의 물 분자가 일정한 전하(+또는-)를 띠고 정렬하게 된다. 여기에 양 금속판을 눌러 압력을 가하거나 다시 떼어내는 등 변화를 주면 전하 이동으로 전압차가 발생하고 이 전압차에 따라 전기가 발생한다는 것. 박 교수팀은 실제로 물 1g을 두께 3㎜가량의 금속판 사이에 넣어 4~5V의 전기를 발생시켜 LED 6개를 동시에 켜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원리를 이용한 소형발전장치를 만들어 신발 밑창, 움직이는 팔·손목, 쉬지 않고 뛰는 심장, 근육 등 사람 몸에 부착하면 휴대전화와 같은 소형 전자장치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 팀은 상용화를 위한 인체 부착 소형발전기 모델 연구에 들어갔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다음달 1일부터 음주 운전자를 제보하는 신고자에게 최고 5만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음주 운전자 신고 보상금 제도를 시행한다. 경찰은 단속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운전면허취소에 해당하면 5만원, 정지 수치일 때는 3만원을 신고자에게 줄 예정이다. 음주 운전 차량을 발견할 경우 범죄 신고용 112 전화로 운행 장소, 진행방향, 차량 번호를 신고하면 된다. 보상금 지급 대상은 112 신고자로 제한하며 경찰서나 지구대로 직접 신고할 때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서만 음주 운전 신고 보상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경찰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이 제도를 전국 처음 시행한 후 최근까지 3개월간 음주운전 신고자 18명에게 1인당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