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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뉴스
한국 공군의 ‘레 밀리터리블’ 또 대박
최근 한국 공군이 제작한 홍보 동영상 ‘레 밀리터리블’이 해외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레 밀리터리블’은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유튜브에 올라온 지 엿새 만에 조회수 300만건을 돌파했다. 한겨울 활주로에서 눈 치우느라 바쁜 장병 장발장이 면회 온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슬픔에 빠지지만 곧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13분짜리 동영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1일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이어 한국에서 또다른 블록버스터가 출현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군이 불러일으킨 한국의 새로운 유튜브 돌풍”이라고 언급했다.
천연두 잡은 우두, 간암에도 효험…국내 연구진 확인
한국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 결과, 천연두 박멸의 1등 공신인 ‘우두 바이러스’가 말기 간암에도 효험이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대 황태호 교수(항암바이오연구소)를 비롯한 한국 연구진과 미국·캐나다 연구진으로 된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를 변형한 우두 바이러스가 말기 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2~3배 이상 늘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최근 내놨다. 연구진은 “우두 바이러스가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들었다”며 “암세포와 바이러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TK유전자’를 조작한 것이 핵심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실렸다.
日 쓰나미 버틴 ‘기적의 소나무’ 영구 보존
2011년 3·11 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도 살아 남아 ‘기적의 소나무’로 불려온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의 소나무 복원 공사가 지난 12일부터 진행됐다. 이 소나무는 수령 250~270년, 높이 30m, 직경 80cm다. 리쿠젠타카타 해변에 있던 소나무 7만그루 중 쓰나미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아 화제가 됐었다. 일본 국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이를 소재로 한 연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리쿠젠타카타시는 보존을 위해 작년 9월 뿌리·가지·줄기 등을 분리하거나 절단했으며 나무 속 방부처리 작업까지 끝낸 상태다. 보존 공사는 내달 11일 마무리될 예정. 1억5000만엔의 비용이 들어갔으며 복원비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흐린 뉴스
 2020년 올림픽부터 레슬링 ‘퇴출’, 태권도는 ‘잔류’올림픽 효자종목 중 하나였던 레슬링 경기를 2020년부터는 볼 수 없게 되는 걸까.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1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하계올림픽부터 적용할 핵심 종목으로 태권도를 포함한 25개 종목을 선정했다”며 “런던올림픽에서 열린 26개 종목 중 레슬링이 핵심종목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제1회 아테네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레슬링은 역대 올림픽서 금 11, 은 11, 동 13개를 수확한 한국의 대표 효자 종목이었다. 한편 당초 퇴출 후보로 거론됐던 태권도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에 힘입어 잔류하게 됐다.
전자발찌 30대, 이웃 성폭행…만취男, 80대 女 성폭행하려다 살해
살인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한 A(32·남)씨가 같은 다세대주택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26·여)을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유학생과 집주인 등은 A씨가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사실을 몰랐다. 현행법상 법원은 강간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 대해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지만 A씨는 성폭행 전과가 없어 신상 정보 공개 대상이 아니었다. 한편 지난 12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술에 취해 8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C(31·남)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설 전날인 지난 9일 오전 사천시 사천읍 한 주택가 도로에서 지나가던 할머니를 부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저항하자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C씨는 설을 맞아 고향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셔 만취한 상태였다고.
英 경찰, 임금 줄어 11%가 ‘투잡(two-job)’
영국 내무부 산하 경찰감사원이 현직 경찰 11%가 부업을 하는 ‘투잡(two-job)족’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 20만명 중 2만3000명 이상이 12시간 2교대 근무제를 이용, 근무 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영국에선 경찰의 생계형 부업을 경찰 업무와 이해가 충돌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행적으로 허용해왔다. 하지만 부업이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경찰 내부 정보를 악용해 비리까지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어 골칫거리다. 여경이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으며, 한 경찰 지구대는 도난·분실품을 온라인 경매사이트에 내다 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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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