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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뉴스
美 눈폭풍 15명 사망, 35여만 가구 정전
미국 동북부 지역에 몰아친 눈폭풍은 점차 진정되고 있다. 하지만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동북부 9개 주는 지난 8일부터 허리케인급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엄습해 최대 100cm 이상 폭설이 내렸고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10일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눈폭풍으로 코네티컷주에는 이제까지 눈이 최고 101cm 내렸으며 주민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눈이 그치고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한때 60만가구에 이르렀던 동북부 지역 정전 피해는 10일 오전 35만가구로 줄었다. 동북부 9개 주에서는 8일과 9일 이틀간 항공기 5800여 편 운항도 취소됐으나 10일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동북부가 눈폭풍에 시달리는 사이 미시시피주를 중심으로 남부 지역엔 10일 토네이도가 몰아쳣다고 CNN이 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598년來 첫 자진사임
교황 베네딕토 16세(85)가 고령을 이유로 이달 28일 자진 사임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11일 성명을 통해 “베네딕토 16세가 고령으로 업무 수행이 어렵다”며 “이달 28일 오후 8시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 성명서에서 “수많은 격변과 충실한 신앙생활에 대한 의문들로 흔들리는 오늘날 복음을 전파하려면 마음과 몸의 기력이 모두 필요하다”며 “그렇지만 지난 몇 개월간 저는 심신이 지쳐 있었고 주어진 직무를 제대로 이행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정도에까지 이르렀다”고 고백했다. 이로써 2005년 4월 19일 취임한 교황은 만 8년도 못 돼 가톨릭계 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1415년 그레고리 12세가 자진 사임한 이후 교황이 선종(사망) 전 사임한 것은 598년 만의 일이다.
연구개발 투자규모 중국이 한국의 3배
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이 우리나라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중 과학기술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은 전자·정보·통신·바이오 등을 포함한 차세대 7대 중점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근 2년간 한국과 기술 격차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R&D 투자 비중 증가율은 지난 15년간 연평균 7.8%로 한국(3.3%)의 2배다. R&D 투자 규모는 2010년 중국이 1043억달러로 한국(380억달러)의 3배 수준이며, 중국의 총 연구원 수는 121만명으로 한국(26만명)의 약 5배 규모다.
맑은 뉴스
이마트, 임신한 직원 근무 1시간 단축
이마트는 여직원들이 임신하면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고 최장 3년까지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임신·출산·육아 3단계 워킹맘(일하는 엄마)희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일부 사업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임산부단축근무제’를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이 근무제는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린 때부터 출산할 때까지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도록 했다. 또한 법적으로 보장된 출산휴가 90일과 이후 1년간의 육아휴직에 더해 추가로 1년을 쉴 수 있는 ‘희망육아 휴직제도’도 신설했다. 기존 ‘출산휴직’의 경우 임신 5개월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임신을 안 다음 달 1일부터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지방공무원 1만2169명 뽑는다
올해 지방공무원은 지난해보다 1839명 많은 1만2169명을 뽑는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지방자치단체 신규 공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직종별로 일반직 9873명, 특정직 1623명, 기능직 109명, 별정직 12명, 계약직 552명 등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육아 휴직자가 늘어나고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인원이 증가하면서 지자체의 신규 충원 수요도 늘어나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0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944명, 경남 816명, 충남 685명 순이다. 공채 일정은 다음달까지 지자체별로 공고한다.
수형자 편지 함부로 검열 못한다
수형자 편지에 대한 교정기관의 지나친 검열을 제한하는 법률이 시행됐다. 법무부는 교도소·구치소 수용자가 주고받는 편지를 교도관이 함부로 검열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지난 5일부로 공포·시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행령 65조에 따르면 ‘수형자는 보내려는 서신을 봉함하지 않은 상태로 교정시설에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마음만 먹으면 교도관이 수령자들이 쓴 편지를 모두 검열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에 대해 통신비밀의 자유 침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새로운 시행령에 따르면 수형자들도 봉투를 봉함한 상태로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다만 마약·조직폭력사범이나 같은 교정시설에 있는 수형자에게 보낼 때는 편지봉투를 연 채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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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