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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뉴스
짜게 먹는 울산·부산·대구지역에 신장병 환자 많아
대한신장학회가 대학병원 20여개의 신장내과 교수진과 함께 지역 간 만성 신장병(고혈압이 지속돼 신장 기능이 60% 이하로 감소한 상태) 환자 발생에 대한 대규모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울산에서 전체 성인의 1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16.4%)와 부산(16%)이 그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광주·대전(11.4%)에서는 11%대로 낮았다. 영남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짠맛 선호도 조사도 실시했다. 울산·부산·대구의 주민들이 타지역보다 32%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경상도 해안지역은 염도가 높은 생선류와 해산물 젓갈, 간고등어 섭취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 책임자인 서울대 김성권 교수는 “특정지역의 짜게 먹는 식습관이 신장병 발생 비율을 높인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낸 연구”라며 “지자체가 나서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싱겁게 먹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농 표시 중국산 茶서 농약 검출
2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수입차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유기농으로 표시된 중국산 2개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은 ‘운남유지푸얼차 백년세월’과 ‘유기농 진주 자스민차’로 각각 2종류, 7종류의 농약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유기농이란 이름을 붙이기 위해선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며 “검출량이 허용 기준치를 넘진 않았지만 허위 과대 표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50대 고용↑ 20대 채용↓…부모·자식세대 간 명암 엇갈려
부모세대인 50대의 고용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자식세대인 20대는 취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열린 정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최근 20대·50대의 고용동향 특징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개 고용률은 2003년 60.2%에서 지난해 58.1%로 감소했다. 20대 고용이 줄어든 것은 대학 진학률이 급증하면서 20대 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50대 고용은 증가 추세로 2003년 67.6%에서 지난해 72.2%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50대의 기대여명이 증가하면서 은퇴를 지연시키거나 은퇴 후 재취업에 나서는 50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맑은 뉴스
서민 재테크용 ‘비과세 재형저축’ 3월 출시
오는 3월이면 서민을 위한 재테크 상품 ‘비과세 재형저축’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재형저축은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할 수 있는 적립식 금융상품으로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 15.4%(주민세 포함)가 면제된다.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불입 한도는 연간 1200만원이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 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한편 소득 요건은 가입하는 해 전년 소득 기준을 적용한다.
 여수 묘도~광양 금호동 잇는 이순신대교 내달 7일 개통
전남 여수 묘도와 광양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다음달 7일 완전 개통된다. 이순신대교는 경남 남해와 하동 사이 노량 앞바다에서 적의 유탄에 맞아 전사한 이순신 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지난해 여수엑수포 기간에 임시 개통됐지만 이후 잔여 공사를 마치고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상 교량 6.22km를 포함해 총 길이 9.58km다. 총 사업비 1조703억원이 들어갔다.
몸에 좋거나 환경에 좋은 ‘착한 라면’ 줄줄이 선봬
라면은 칼로리도 높고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면을 제조하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그래서인지 라면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품업체들이 몸에 좋거나 자연 환경까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담은 면제품을 쏙쏙 내놓고 있다. 풀무원은 국수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건면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라면과 다르게 식용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비용이 적게 들고 폐식용유가 나오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팔도와 오뚜기는 화학 소재인 폴리스티렌 용기를 종이용기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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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