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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과거와 달리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날씨를 잘 관측할 수 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 관측지점의 대기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해 기상자료를 전송하거나 저장하는 장비인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 기상청에서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시스템은 기상관측서인 기상대급 이상의 관서에 설치된 종관기상관측장비 ASOS(Automatic Synoptic Observation)와 무인관측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 AWS(Automatic Weather System)로 구분된다. 유형(ASOS·AWS)에 상관 없이 측기탑, 감지기, 자료수집기, 전원공급장치, 기상실황판 등을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다.
AWS는 관측자가 직접 관측했던 방법을 자동화하면서 설치된 장비로 관측자료 주기는 1분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기상 지원을 위해 처음 도입돼 현재 약 460대가 설치 운영 중이다.
국지성 집중호우나 돌발적인 기상 현상 등은 발생 범위가 좁기 때문에 유인 관측소인 기상관서에서의 관측만으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AWS가 만들어졌다. 이로써 사람이 관측하기 어려운 시간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산악, 섬 지역 등에 설치해 기상 상태를 관측한다. 최근에는 전 국토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수치예보모델의 초기 입력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AWS는 풍향, 풍속, 기온, 습도, 강수량, 강수유무 등 5개 요소를 1분 간격으로 수집해 업데이트한다. 반면 유인관측소에 설치된 ASOS는 기압, 일사량, 일조량, 초상온도, 지면온도 등을 추가로 관측한다.
▲ 자동기상관측장비(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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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