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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금)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에 꽈배기 모양의 구름이 발생, 주목을 끌었다. 이 구름은 ‘카르만 소용돌이(Kalman Vortex)’라고 불리는 구름 행렬이다.
▲18일 정오 제주도 남쪽해상에 꽈배기 모양으로 나타난 ‘카르만 소용돌이’ 구름. <자료: 기상청 천리안위성사진>
‘카르만 소용돌이’란 헝가리 출생의 미국 항공학자 카르만(Theodore von Karman)이 연구한 현상으로 기체나 액체가 기둥모양의 물체를 지나갈 때 물체의 뒤에 서로 반대방향의 소용돌이가 번갈아가며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카르만 소용돌이 행렬은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오는 겨울철에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종종 발견된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바람이 한라산(기둥)에 부딪혀 양쪽으로 갈라지게 되고, 오른쪽은 시계반대방향, 왼쪽은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소용돌이가 늘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나타나면 제주도 북쪽 지역은 춥고 바람이 부는 반면, 남쪽 지역은 구름이 거의 없고 맑은 날씨를 보인다. 실제로 18일 아침부터 제주도 북쪽의 제주시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졌고, 제주도 남쪽의 서귀포시는 맑은 하늘을 보였다. 또 서귀포시가 2~4℃가량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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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