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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오는 30일(수) 발사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10월 26일, 11월 29일 연이은 실패를 딛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6일 오전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발사예정일을 30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발사예비일은 발사 예정일 다음날인 31일부터 2월 8일까지로 설정해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할 예정이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30일 오후 3시 55분부터 7시 30분까지다. 구체적인 시간은 우주 환경과 날씨 등을 감안해 발사 당일 오후 1시 30분쯤 확정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주 나로호 발사체 상단부(2단)를 재조립했다. 이번 주말까지 하단부(1단)와 2단을 결합한 뒤 다음주 중으로 발사운용 예행연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그 동안 발사체를 조립동으로 옮겨 정밀 조사한 결과 제어기 내부 축전기의 합선으로 유압모터 제어기가 고장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연구원은 유압모터 제어기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고 나로호 상단부의 전원분배장치(PDU)도 바꿨다. 최근 검증 시험을 통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나로호는 앞서 지난해 10월 26일 연료 주입 과정에서 헬륨 가스가 새나와 발사를 연기했다. 이어 11월 29일에는 발사 예정 시각을 16분여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 다운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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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