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 35.3% 최저임금 못 받아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이하 알바생) 10명 중 3명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분석한 ‘소규모 사업장 취약계층 근로실태 현장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알바생의 35.3%가 지난해 최저임금인 시급 4580원보다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서울 시내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의류매장 등 9개 업종을 대상으로 근로자 10명 미만인 사업장 1789곳을 다니며 서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알바생 1789명 중 전체의 12.2%에 해당하는 218명이 ‘최저임금을 못 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중에서도 임시·일용직이 대부분인 편의점 근로자가 200명에 달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도록 돼 있는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93.5% 등록금 인하·동결

전국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의 93.5%가 올해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올해 국가장학금 Ⅱ유형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전문대 포함)은 317곳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대학과 전문대학 339개의 93.5% 수준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국가장학금은 Ⅰ유형(정부가 학생 가계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과 Ⅱ유형(학생이 소속된 대학의 등록금 부담 완화 노력에 따라 정부가 대학에 지원)으로 나뉜다. 이는 정부가 등록금 인하·동결하는 대학에 올해 국가장학금 Ⅱ유형 추가 재원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올레길 탐방객 2년 연속 100만명 넘어

제주 올레길을 찾은 사람들이 2년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지난해 재주 올레 21개 정규 코스 및 알파 코스 등 26개 코스를 찾은 탐방객 수가 109만68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11년(109만847명)보다 6000명가량 늘었다.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은 코스는 올레 7코스(서귀포시 외돌개~월평마을)로 52만9155명이 이곳을 찾았다. 두 번째는 올레 6코스(서귀포시 쇠소깍~외돌개)로 7만5064명이 다녀갔다.

 

울산 사투리 사전 편찬…토박이말 원형 지키려

▶‘해깝다’(가볍다) ▶‘까꿈하다’(꺼림하다) ▶‘쭈굴시럽다’(겸연쩍다) ▶‘훌빈하다’(많이 없어져 빈 듯하다) ▶‘짱배기’(정수리) 등. 국어지만 다소 생소하다. 이 모두가 울산 사투리. 앞으로 울산의 사투리가 사전으로 편찬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오는 10월까지 ‘울산방언사전’ 2000권을 발간해 전국 대학,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급성장하면서 외지인 비율이 80%를 넘어섰다”며 “빠르게 잊혀가는 울산의 토박이말을 집대성해 보존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전 집필은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출신의 문학박사 신기상(68)씨가 맡았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